장례

 

 

-퍼온사진

 

 

장례식의 화려함은 고인의 명예보다 살아있는 사람의 허영에 관계되고 있다.
                                                        -라 로슈프코-

죽으면 반드시 화장을 지내야 한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데는, 없는 데서 생겨나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혈육의 근본은 흙이고 정신은 하늘에 근본을 두고 있는 것이다.
정신은 하늘에 돌아가고 몸은 빨리 흙으로 돌아가게, 죽으면 재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무슨 흔적을 남기려 할 것 없다. 영원 한 것은 진리의 생명뿐 이다.
화장은 대번제(大燔祭)다
인도 사람들은 3천년 전에 화장을 지냈다니 그들은 전인류의 선각자이다.
제가 묻힌 무덤을 오래도록 보전하여 후손들에게 제사나 받아 먹겠다는 쭈그러진 생각을 버려야 한다.그런 생각을 가지고는 사람 노릇 하기 다 틀렸다.
공산당들이 송장을 유리관에 넣어 보전하고, 이집트 왕들이 미이라를 만들어 피라미드 속에 보관해서 무엇 하자는 것인가.
어리석은 짓들이다.  

                 

 출처:   多夕語錄 에서(多夕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