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소설가 1947.10월10일-1998.12월11일 전북 전주 출신 1972년 전북 대학교 국어 국문과 졸업 갑자기 "혼불"을 읽고 싶었다. 이 땅에 태어나서 "혼불"과 "토지"를 읽지 않고 간다는 것은 함께 한 시대를 살았던 최명희씨와 박경리씨에게 대한 무례의 소치 같았다.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기록한 최명희씨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었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마침 동사무소 도서관에 10권이 얌전하게 비치되어 있다. 옛 이야기 -부모님이 살아온 세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쩌면그렇게 찰지게 감겨오는 전라도 사투리로 묘사했는지 소리내어 읽으면 익숙치 않은 사람도 정감있는 본래의 사투리가 귀에 울리듯 빠져들게 한다.. "매안 이씨" 양반과 노비,구멍굴에 살던 민초 천민들이 얽혀 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