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양이 타고 있는 허공엔 또 어느 때쯤 커단 흰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련만 그 죽고 싶도록 기막힌 생의 축복을 위해 이 찌는 더위를 견딥니다. 그 해안- 당신의 초소엔 땀과 공허가 뒤범벅 되었겠군요 온몸이 땀에 젖도록 어떤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돌연 정신을 차렸을 때 가슴이 서늘해지는 공허 모든 건 여름인 까닭입니다. 무슈리, 오늘은 예의 그 여행용 가방을 들고 고속버스 대합실에 한 30분 동안 앉았다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습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유는 있기마련이지요 대중 속에서 생각하고 싶은 것(사람들 속에 선 나의 위치,타인들의 사랑속에 나의 사랑,생의 가치,돈의 가치,진실, 허영 ,신뢰의 범위등)이 많이 쌓여 있을 때는 대중 속에우뚝 서있다가 오는 것이 내 치유의 방법입니다.후후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