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시돌 목장.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대 전에는 이시돌 목장이 외국인 신부의 한국 이름인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임피제 신부(P.J. Mcglinchey1928-2018). 한국 나이 91세로 선종. 이 가난한 나라, 그 중 더 열악한 제주도에 와서 평생을 헌신하신 임피제 신부. 대한 민국이 가난에서 벗어나듯 제주도에서 신부님의 노고로 결실을 맺었다.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신 분이시다. 요설 같은 현란한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종교인들이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등불이 되어 가셨다 임피제 신부님을 영원히 기리어야 한다. "예수 생애의 길"을 산책하며 신부님의 묘소 길 표지를 따라갔으나 어디인지 사라져 버려 포기하고 말았다. 표지판에 거리 표시가 있었으면 찾기가 쉽겠다. 이시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