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16

삼청동 산책(2)

풍문 여고와 덕성여고 사잇길을 따라 오면 선재 미술관이 나오고 그앞에 정독 도서관이 있다. 선재 미술관에서 내려다 보면 옛 서울의 모습이 보였는데 사진에 담아 보기전 도서관앞에 현대식 방범 초소및 관광 안내소가 생겼다. TV 사극에 등장하는 셋트같은 골목길 정독 도서관 입구 나무위의 가치집. 무슨 나무인지 아직도 잎새가 나오지 않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로 인해 가끔은 예쁜 건물이 등장한다. 지극히 한국적인 것도 좋고 외국적인 모습도 좋다. 음식점이 있던 작은 건물이 오피스 빌딩으로 변하고 붙어 있던 작은 주차장에 벽에 그린 화사한그림. 초파일이 가가워와 카페의커튼과 조화를 이룬다 .타일위의 꽃도 연꽃으로 보인다. 처음 부엉이 박물관을 개관후 두번 가본 곳인데 골목이 많이변했다. 부엉이 한마리를 나도 기증..

대학로 쇳대 박물관

서울의 개인 박물관중에 쇳대 박물관에 한번 간다고 마음 먹은지 오랬만에 찾아갔다. 대학로부근이다. 지렛대 스프링을 이용 가장 간단하면서도 열기 어려운 자물쇠 어ㅏ 열쇠 옛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려주던 열쇠꾸러미.권위를 포기하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정권이양이 이보다 더 쉬웠으리라. 백통 자물쇠.보통 옷장용이다 장수와 번영을 비는 거북이 빗장 걸이-생전 처음 본 물건이다.

이태원 산책

담배를 피우지 않아 라이터는 별 관심이 없는 대상이었다. 바람부는 날에도 잘꺼지지 않는 다는 Zippo 라이터. 간혹 현지 골동품 가게보다 우리나라에 더 눈에 띄는 물건들이 많다. 물건을 사오는 한국인들의 눈이 높은 것인지. 목침과 베개.삼청동에서 보았던 것에 비해 매우 고가품들이다. 이태원 산책을 마치고 이태원 초입에 위치(전쟁기념관 방향에서)한 음식점 "마라케쉬'(모로코 도시명-꽃의 도시다)에 들려 모로코 여행시 제대로 먹지 못한 양고기 "따진"을 시켰다. 탁자가 몇 안되는 식당엔 그래도 제법 손님들이 오간다. 불어를 사용하는 주인장-어느나라 사람인지 묻지 않았다. 음식만 맛있으면 되었다.뜨거운 스프를 조심해야 한다.

삼청동 산책

오랫만에 보는 시멘트 회칠한 벽.골목길 다라 쭉~ 들어가면 조용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장식용 자전거가 금방 누가 타고 내린듯 놓여 있어 재미있다. 그냥 앉고 싶어 들어간 작은 카페.커피맛이 좋았다. 적은 돈으로 멋을 낸 커피샆. 자전거는 이제 필수 장식품이다. 빛바랜 자수의 은근한 색은 언제나 매력적이다.사진을 찍게 허락해준 주인 아주머니가 고맙다. 우리나라도 화분을 구은 화분을 많이 사용하면 좋겠다.실용적이긴 하나 푸라스틱 화분이 너무 많아 천박스러워 보일까 걱정이다. 담벼락의도깨비 장식. 철망사이의 돌이 하나의 조각이요 실용적인 담벽이 되었다.요담벼락집 오기전 에 보리밥집이 있어 맛있고 정갈하여 안사람과 자주 찾았다. 지금은 이전 하여 옮긴 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게 되어 메뉴를 바꾸고 말..

인사동 산책

인사동 가나 아트 센터 가나 아트 센터입구 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수은 회관이 보이고 철과 대나무가 차갑게 조화되던 날 (가나 아트 센터) 사천보다 많이 다녔던 선천이다. 위치는 그대로인데 새로 지었나보다. 모든 음식이 맛있던 기억뿐, 무엇이 맛있는 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그림전시관을 주로 보다 골목길을 들여다 보면 낯이 익은 것 같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오래전 외국 여행자들이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하던 여관들이 지금도 있을 까? 달려오던 기차를 기다려 못을 얹어놓고 납작해지길 기다리던 위험스런 놀이를 하던 철길이 연상된다. 나쁜 기억은 기억은 오래가는 법이다. 일본인들이 안내 책자를 들고 열심히 드나드는 찻집인 모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