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토리 묵 아파트 청소 팀장이 고향인 아산에서 도토리 가루(국산)가 오는데 사지 않겠냐고 부탁이 와 안사람이 집에서 만든 도토리 묵이다. 설전날 아들 내외가 손자와 집에 도착했다. 손자만 집에서 자고 아들과 며느리가 설날 아침 다시 오던 일이 번거로워 하루 전 와서 그대로 자기로 했다. 같은 서을에 살아도 번잡함을 피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까이 사는 딸내외는 설전날 외손자를 우리 집에 데려다주고 갔다. 형이 왔다고 같이 놀고 싶어 하는 외손자. 친손자에겐 고종사촌인 외손자와 이종사촌 셋이 사촌 전부라 외로운 세대다. 외손자에겐 외사촌인 친손자와 창원에 사는 누나 하나가 전부인 사촌들이다. 우리 집 5남매 포함 27명의 사촌형제와 13명의 이종사촌 , 5명의 외사촌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나의 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