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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유고 내전을 소재로 한 영화(4편)

Jay.B.Lee 2007. 2. 24. 22:55


 유고 내전,보스니아 내전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전쟁에 관한 영화로는" Behind enemy lines","인생은 기적처럼","세이비어(Savior)' ,"비상 전투구역" 네가지가 있다.Behind the enemy lines,인생은 기적처럼은 전쟁이란 비참함과 인종청소에 관한 문제를 스치고 가며 전쟁의 무용담이나 인종청소 문제를 깊이 다루지 않는다.
인종 청소에 관한한 누가 옳고 또 누구편을 들어야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세이비어는 개인의 눈으로본 그들의 전쟁을 그린다.

비상전투구역은코소보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군인들을 통하여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문제를 다루며 결국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그들보다 나을 것이 없는 광기어린 살인자로 변해있음을 보여준다.

 

 


1.Behind  the Enemy Lines


 감독:죤 무어(CF 감독출신)
출연:진 헤크만(항공모함 함장으로 출연,"크림슨 타이드"에서 덴젤 워싱톤과 함께 이미 핵잠수함 함장으로 출연 함장역에는 아주 익숙하다)
     오웬 윌슨( 신인 배우로 "You,ME & DUPREE" 에서  신혼 친구부부에게 빈대붙어 사는 백수로도 출연)

 

항공모함의 해군 전투기  항법사 버넷중위(오웬윌스)는 2주후 제대하여 민간 항공기에 일하고자 함장 (진헤크만)에게 전역 신청서를 제출해놓은 상태다.
유고 내전에  데이톤 평화 조약이 체결된 이상 나토 사령부 소속인 미 항모 함장은 크리스마스날  마지막 미션으로 버넷에게 정찰 비행을 시킨다.
그러나 마지막 임무가 악몽이 될 줄이야.

평화 협정에 반대하는 유고 세르비아 반군이 쏜 미사일에 비행기는 격추되고 탈출장치로 살아난후 동료는 반군에 의해 살해된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함장은 즉시 구조하려 출동명령을 내리려하나 사령관은 평화협정을 들어 중지 시킨다.
그사이 버넷중위는 사냥개처럼 따라붙는 반군들에게 쫓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함장의 의도에 따라 구조 목표 지점을 따라 이곳 저곳으로 이동한다.

쫓기는 사이 보스니아인에 의해 도움을 받아 차를 얻어타고 도망하나 추격자들에겐 독안의 쥐.
전쟁의 공포로 질리고 지친 사람들의 무표정속에서 미군이란 존재는 의미가 없다.
결국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중위는 구조되고 영화상에서 또  미국의 위대함을 보아주어야 하는거다.

"A celebration of American Can-DO Sprit"-미안해서인지 미국 NewsWeek 지는 그렇게 평했다
 버넷중위가 쫓기다 언덕덕에서 구덩이에 굴러 떨어져 거의 잡히게 되었을 때 대량 학살을 한 현장인  시체구덩이속에서 시체를 덮어쓰고는 악취와 �은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본능을 통해 슬쩍 인종 청소문제를 제기한다.

 


2.Life is a Miracle(Zibat je Cudo)-2004년 작품.프랑스 보스니아 합작영화

 

  "인생은 기적처럼."다른제목 "삶은 기적이다."
감독:에밀 쿠스트리차
출연:슬라브코 스티막,나타샤 소락,베스타 트리바릭


1992년 보스니아 시골.
 영화는 막 낳은 계란을 날로 깨어 먹는 엔지니어 루카로 부터 시작된다.
이 세상에서 날로 달걀을 먹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과거에 우리나라 사람도 열심히 먹었지.
노래를 잘부르는  마누라 야드란카가 먼지 알러지가 있어 시골로 왔건만 이게 사람 사는꼴이냐고  늘 바가지만 긁는다.
부부의 희망은 축구를 잘하는 아들 밀로스가 베오그라드(유고의 수도)에 가서 명문 구단에 입단하는 거다.

  철도 위에서 움직이 않고 자살을 생각하는 노새를 걱정하는 시골 .
이동 수단이란 이용하지 않는 협궤철도를 타이어 뺀 자동차로 가거나 손으로 위아래로 올리며 가는 기차 수리용 탈 것 아니면 말을 타고 가는  시골이다.
갑자기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아들 밀로스는  군대에 소집되고 마누라는 연주차 왔던 단원과 바람이 나서 도망가 버린다.
전쟁이 터지자 점잖아 보였던 부패한 시장의 부정이 폭로도 된다.

 

친구인 대령은 포로로 잡아온  회교도 보스니아 처녀를  포로로 잡혔다는  아들과  교환에 이용하라고 맡기고 감시할것을 명한다.
엉덩이가 포동 포동한 간호사인 처녀는 자신이 포로란 안중에도 없고 집나간 마누라옷을 찾아 입고 설쳤다가 주인공에게 뒈지게 얻어 맞는다.
 그러나 주인공 루카를  너무나 사랑하고 잠자리까지 하게된다.

쉬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들은 프랑스 코미디에 기름칠을 더한다.
고양이,개,닭,토끼,노새,말,독수리까지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폭격으로 반쯤 날아간 집.
꿈에 나타난 돌아가신  아버지의 도움으로 간신히살아 남기도 한다.
 집으로 가버리겠다는  처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찾아 나섰다가 환희의 감동으로 둘이 끌어 안고 눈쌓인 언덕에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장면은 웃을 수도 울수도 없는 프랑스식 드라마다.
저격병에 걸려 죽을 뻔 하기도 하고.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도망갔던 마누라가 돌아와 같이 살자고 하지만 마음은 오로지 아들  밀로스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일념뿐이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 포로교환을 위해 사랑하는 처녀를 떠나 보낸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처녀는 집에 돌아간다는  기쁨보다 이별이 싫어 몸을 돌려 뒤만 바라보며 다리위를 걷는다.
시간이 흐른뒤 주인공은 모두를 버린채 자살을  생각했던 노새 위에 간호사 처녀를 태우고 철길을 따라 떠나는 것으로 전쟁,인종,종교에 대한 화해를 상징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인종이란 무엇인가 화두를 던진다.
그래서 왜 삶은 기적인 것인지 이해가 된다.
우리에겐 살아있는 것조차 축복이며 기적이 아니겠는가.
155분짜리 긴 영화를 보면서 뒤죽 박죽인 드라마,전쟁,코미디,환타지,섹스를 잡탕으로 엮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든 것만 해도 대단한 감독이다.
프랑스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건  미국영화의 편안함이다.
살아오면서  미국문화에 너무나 젖었나보다.

 

 

3.세이비어(Savior)-구원자,구세주의 뜻.


제작:올리버 스톤(플래툰,하늘과 땅,7월 4일생등 감독)
감독;피터 안토니제빅(장치범으로 수감되었던 세르비아 감독으로 헐리우드에서 활동)
출연:데니스 퀘에이드(맥 라이언의 남편,인너 스페이스출연),나타샤 닌코백,스텔란 스카스가드

 

미 대사관 직원"조슈아"는 1993년 파리 미 대사관 앞에서 폭탄 테러로 아내와 아들이이 죽자 복수심에 불타  회교사원을 찾아가 기도중인 회교도들을 권총으로 무차별 살해한후  살인에 관련된 동료와 함게 도주 용병으로 지원, 세르비아군에 가담한다.
저격병으로  어린 소년까지 저격할 만큼 살인에 무감각해질 무렵 휴전이 된다.

포로 교환을 통해 데려온 임신한 "베라"를 집에 데려 가던중 동료  세르비아인 "고란"이 회교도놈들의  더러운 애를 가졌다고  베라의 배를 걷어차고  출산해 나오려는 아기를 총으로 죽이려한다.
 무감각해진 그에게도 인간의 선한 본성이 갑자기 살아나 고란을 쏴죽이고 아기출산을 도와 베라를 그녀의 집으로 데려다 준다.

 


그러나 베라의 가족조차 가문의 수치라며 강간당해 더렵혀진 그녀를  박대하고 극기야는 아버지가 쫓아와 권총을 주며 자결을 강요하고 죽이려까지 한다.
오빠의 간곡한 만류로 살아난 그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아기에게 젖을 먹이지 않자 조슈아는 우유병에 콘돔을 끼워 구멍을 낸후 아기에게 빨게한다.
콘돔이 만들어진 이래 가장 선한 용도에 씌였다고 중얼 거리는 것이 압권이다
 처음엔 죽고만 싶어하삶의 의욕을 잃은 채 아기에게 젖을 먹이지 않자 조슈아는 우유병에 콘돔을 끼워 구멍을 내어 아기에게 빨게한다.
콘돔이 만들어진 이래 가장 선한 용도에 씌였다고 중얼 거리는 것이 압권이다던 베라는 수용소에서  회교도(보스니아)에게 강간당해 난 아이였지만 아기가 죽어주길 바라던 처음 과는 달리 모성본능으로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한다.
고란 살해범으로 세르비아군인에게 쫓기고 보스니아군에게도 쫓기는  도중에 베라의 아버지 어머니까지  집단으로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광경을 둘이서 숨죽이고 보아야 했다.


스프릿(아드리아해 쪽의 항구)으로 탈출 경로를 알아보려 혼자 갔던 베라는 보스니아군에 잡힌다.
조슈아는 아기와 함께 빈배에 숨어 베라가 해머로 맞아죽는 것을 보아야 했고 세르비아인들이 집단으로 무참히 처형 당하는 광경을 목도해야 했다.
밤 스플릿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 했으나 돈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내민 것은 죽은 아내가 걸고 있던 십자가 금목걸이다.
스플릿 항에 도착한 그는 아기를 적십자 차량 좌석에 누이며 어머니의 이름"Vera"란 쪽지를 아기포대에 남긴다.
선착장에서 신분증을 찢어 버리고  옷속에 감추었던 총까지 바다에 내던진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온다.
버스에 함께 탔던 여인으로 당신 아기냐고 묻는다. 그는  주저없이 " 내아기"라고 대답한다.
여인은 아기와 부상한 그를 위해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한다.
조슈아는 그저 한없는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누가 누구를 구원한 것인가.
누가 구원자인가 ?
조슈와는 베라를 구하려 했고 베라는 그와 아기를 위해 희생했다.
실제 죽음에서 탈출 할때 도움이 된 것은 죽은 아내의 목걸이었으며 아들 손자를 모두 전쟁에 잃은 크로아티아인 할아버지와과 세르비아인 할머니였다.
강간을 통해 난 아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아기를 애써 구함으로   아기를 통해 정작  구원받은 것은  조슈와 자신이었다.

 

영화는 서로를 죽이고 복수를 위해 또 죽이는 반복적 살인의 무의미를 일깨운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부당함과 인간의 잔혹성을 고발한다.
용병 "가이"의 얘기를  각색하여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실화'다.
그러기에 올리버 스톤은 베트남전 영화 "플래툰"에서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었다'고 중얼거리는 주인공의 독백과 함께 "Savior"에서도 강한 반전 메세지를  담는다.

 

참고:외인 부대 입대 가능 연령은 40세까지다.

 

4.비상전투구역(Guerreros)-2003,스페인 영화


감독:다니엘 칼파소로
출연:엘로이 아소린

 

5.The hunting Party

감독:리차드 세퍼드

출연;리차드 기어,테렌스 하워드

2008.7월 체포된 보스니아 전범 "카라카치"를 다룬 영화

 

 

유고 연방의 일부였던 코소보는 90%는 알바니아인으로 독립을 원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세르비아가 충돌한 지역이다.
군 분쟁이 진정된 코소보 "비무장 지대(Shadow Zone) "는 출입금지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는 잦은 충돌로 인해 "비상전투지역"으로 불리우는 곳이었다.

 

어느 알바니아 마을에 세르비아 무장세력이 들이닥쳐 무자비한 주민 학살을 감행한다.-인간 사냥이다.
스페인 공병대와 ,프랑스군으로 이루어진 평화유지군은 비무장지대에 공사차 들어간다.
도중에 만난 고향을 떠나는 세르비아 인들은 장갑차를 몽둥이로 두드리고  돌을 던지는등 평화유지군은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네들이 자청해서 온 평화유지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경근처에 도착한 공병대는  그들을 도와 달라는 알바니아계 민병대에게 평화유지군으로서 무장해제를 권한다.
그러나 우발적인 총격전이 발생, 지휘체계도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그들은 많은 사상자를 낸뒤 장갑차도 잃은 채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우유부단한 중위 ,전투경험없는 스페인 공병대원들,각 병사간의 갈등이 노출된다.
알바니아 민병대를 피해 간신히 탈출해 남은 6명의 소대원은  세르비아 군인들에게 체포되고 여군은 강간까지 당한다.
세르비아군  민병대는 그들에게 전기를 고쳐주면 집으로 보내줄 것을 제안하게 되고 그때 급습해온 알바니아 민병대의 공격을 틈타  다른 방에 갇혀있던 중위와 상병을 제외하고  네명의 병사는 일심동체가 되어 도주한다.
이젠 생존을 위해 세르비아 민간인, 민병대 할것없이 죽여야 했다.
칼로 찔러죽인 민병대원의 가방에서 빵을 꺼내 시체옆에서 게걸 스럽게 먹어대는 그들에게 남은 건 생존본능 뿐이었다.
악만 남은 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중위를 구해 장갑차를 탈취해서 떠나고자 결심하고 마을에 들어선 순간, 전기수리가 끝나 갑자기 불이 환하게 들어오고 환호하는 수많은 세르비아인들에게 둘러 싸인다.
살의가 가득한채 세르비아인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던 그들은 이제 평화유지군으로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워야했고 자신들도 광기 어린 살인자로 변해있슴을 보여준다.
쉽사리 총을 거두지 못하는 비달 이병에게 중위는 총을 내려 놓기를 권한다.
비달 이병은 묻는다.
"그들이 물어보면 뭐라하지요?"
"아무말도 하지마"하고 영화는 끝이 나버린다.

평화유지군이란 명목하에 전투조차 제대로 할수 없는 애매모호한  입장속에서 모두가 적이며  환영받지 못하는  이 망할 전쟁터를 떠나 그들은 오직 집에 가고싶은 열망 뿐이다.
스페인은 국제평화 유지군(KFOR)으로 약1,200명을 실제 파병했다.

 

 5.NO man's Land(2001)

감독:다니느 타노비치

출연;르네 비토라락,브랑코자브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