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엑스 Megabox
코로나로 그동안 미루었던 영화관람을 하기로 했다.
"오펜하이머"
개봉한 지 오래여도 몇 군데 상영관이 있었다.
현재 상영중인 가까운 극장은 코엑스 몰 <Megabox>다,
적당한 시간에는 1인 40,000원의 특별 좌석만 있고 오전 혹은 오후 늦게 밖에 없다
3시간의 상영시간을 고려하면 아침 9시 15분이 나았다.
참으로 오랫만에 조조영화를 보는 셈이다.
경로 할인을 받아 2인 요금이 12,000원이어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영화관에 들어 갔을 때 처녀 혼자 300여 좌석에 홀로 앉아 있었다.
우리가 합류하여 3명이서 영화를 보았다.
혼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우리가 빼앗은 걸까
아니면 무서울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있어 다행이었을까 궁금하다
장장 3시간의 영화가 지루할 수도 있다는 사전 경고와 달리 3시간이 무난히 지나갔다.
원자 폭탄이 태평양 전쟁을 끝낸 사실외에 그 오펜하이머의 고뇌하는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영화였다.
" 나는 이제 죽음 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전쟁의 승리, 미래 세계에 인간의 파멸을 이끌 수 있다는 두려움, 미국의 소련과의 핵무기 경쟁,
과거 경력으로 인해 공산 주의자가 아닌가 끊임없이 의심을 받는다.
과학자,군인 ,정치가들이 모두 인간이어서 내면의 이중적 인간성을 들어낸다.
배신.
재판 아닌 청문회를 통해 오펜 하이머는 재판을 받는다.
그들의 증언을 통해 오펜하이머에 대한 평가를 다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는 흥미 있는 부분이 있다.
덕분에 우리에게는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북한에게서는 핵으로 위협받으며 지내고 있는 현실이다.
영화상에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할 것 같은 맷 데이먼(그로브스 중장역)은 영화상 역할이 적었다
그의 명성을 이용한 마케팅에 지나지 않았다.
유명한 배우들이 단역으로 수없이 등장해 그들을 잠깐 보는 재미도 있었다.
"레옹"에서 광기 어린 형사역을 맡았던 "게리 올드만"이 우리 대한민국의 절대적 은인 ,작은 키인 "투루만 대통령"역을 훌륭히 해낸다.
"보헤미안 렙소디' 주연을 맡았던 "라미 말렉"이 얼굴만 보여주나 싶더니 마지막에 박사로서 증언대에서 서는 장면이
나온다.
"라미 밀멕"도 짧은 시간 등장에 관객에게 즐거움과 깊은 인상을 줄만한 인물로 선정한 건 속이 보이지만 적절한 배역이었다.
영화상 과거와 현재(영화상)를 흑백과 컬러로 보여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 제조에 반대하여 모든 공직에서 쫓겨났다.
영화관에서 나와 안사람이 좋아하는 "기와집 순두부"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30년 넘은 단골집이다.
콩탕( 삶은 콩을 성기게 갈아 만듬)은 중단하고 <순두부>만 내내 먹는다
아직 가격은 10,000원이다.
단 , 배추 겉절이는 더이상 리필이 안된다는 고지가 달렸다.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재료비,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시도다.
리필 후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겉절이를 생각하면 잘한 조치다.
위치:남양주시조안면 북한 강로 133
교외로 나온 김에 같은 도로선상에 있는 Cafe "브리끄"에 드라이브겸 가보기로 했다.
북한강 물가 정원 사진이 상당히 좋아 보여서였다
양평 대교를 지나 카페'"숨" , "데너리스", "스타벅스 북한강 R" 등 대형 카페를 지나 대성리 방향 가까이 있다.
우선 상당히 넓은 땅을 보유한 곳이다
주차장, 소나무숲, 잔디 정원, 두 개의 카페동
그러나 건물은 참 싸게 지었다
교배로 인해 잡종이 된 호랑이 무늬 형제들
이곳 정보를 파악했거나 다시 오는 분들은 이렇게 편한 돗자리들을 가져왔다.
급경사 회전도로 대신 터널 공사 중으로 설악면에서 서종면으로 가는 도로다.
잔디는 푸르름을 잃고 단풍은 들지 않은 얄궂은 시간.
주말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까
시들어 말라가고 있는 수국이 가을을 맞고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카페 '부리끄"를 방문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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