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가을 휴가(1)

Jay.B.Lee 2022. 10. 21. 18:33

가을이다.

나에게 일년 사시 사철이  휴가나 다름없지만 일주일에 4-5일 딸 집에 출근하는 안사람에게 휴가가 필요하다.

가을 단풍이 제철인 기간이 좋으나 딸과 사위의 휴가기간에 맞추다 보면 이것 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다.

집에 데려온 강아지 "열무"를  이틀간 재우고 휴가를 떠나는 날  빈집인 딸집에 데려다 놓았다..

딸이 없는 3일간은 이미 강아지와 얼굴 터놓은 아파트  이웃들이 차례로 번갈아 가며 돌봐준다 한다.

이제 3년 하고 5개월이 지난" 열무" -

시간여유가  많은 만큼 고속도로대신 국도를 택해  양평 홍천을 거쳐 인제에 이르렀다.

꽃 축제가 있다고 잠시들리자는 안사람.

축제가 이미 끝나 벅적 거리는  사람들은 꽃을 공짜로 가져가기위해서였다.

화분만 빼고 꽃은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한다.

트럭을 가져와 싣고 있는 사람도 있다.

 

탐스런 국화가 욕심이 난다. 

꽃을 차에 싣고 4일간을 돌아다닐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

이틀에 3건의 축제가 벌어지던  대한민국.

곧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축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건 아닐까.

산골에 펼쳐진 꽃 축제가 세금낭비가 아니었기를.....

 

옛 미시령길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산 위여서 바람이 싸늘하고  손이 시릴 정도도 날씨가 차다

멀리 보이는 속초

사진;속초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리조트 체크인이 3시여서 그 사이 점심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가면 된다.

그 사이 순두부 가격이 12,000원으로 올랐다.

전에는 10,000원이었다.

현재 양수리  "기와집 순두부"가 10,000원이다.

관광지를 감안해도 비싼 가격이다.

작년에 한번 건의했어도 이곳은 시대에 뒤처져  테이블 식탁은  단두 개뿐이다.

테이블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사람으로 인해 바닥에 앉아야 했다.

허리 수술과 허리 시술을 한 우리 부부에게 가장 싫었던 부분이다.

종업원 총각이  무뚝뚝하게 찬들을 내던지듯 놓고 간다,

바쁘기 때문이라 이해하기로 했다.

강원도 총각인지, 탈북자인지  익숙지 않은 말투다.

반찬은 맛있고 변함없는 순두부임에도 이젠 안녕이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바닥에  앉는 건 피해야   한다

 

 

전에 왔다가 수요일 휴무로 되돌아갔던 카페' 스테이 오롯이(Stay Orosy)"

 

안도 다다오가 지은 건축에서 영향을 받은 듯 중정에 못을 만들었다. 

작은 건물  구석 의자에 앉아 물에 비친 하늘을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있고 

 홀로 책을 읽고  있는 처녀도 있다.

오전 커피 한잔 외 절대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안사람이다. 

커피를 마시면  불면증으로 인해 잠 못 이룬다

  커피 한잔과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다. 

커피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카페 스테이 오롯이의 매력은 돌담 너머 들과 설악산을 바라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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