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SONNETS

그림: "백두산 가는 길(1990)"-신혜수의 화집"4계"중에서

 

 

 

독신으로 그대 생을 마치려는 것은 

과부의 눈을 적실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뇨?

아, 그대가 자손이 없이 죽는다면,

온 세상이 통곡하리라, 짝을 잃은 과부 같이.

세상은 그대의 미망인이 되어 

그대가 모습도 남기지 않았음을 길이 슬퍼하리라 

세상의 과부들은 남편의 모습을 아이들의 눈에서 찾아 

마음속에 간직하느니.

보라, 세상의 어떠한 낭비자도 다만 그 재물의 자리를 바꿀 뿐 

세상은 언제나 그것을 지니고 있도다.

그러나 미의 낭비는 그것으로 마지막이라

쓰지 않고 보존하면 그것은 소멸하는 것.

      자신에게 이런 죄악을 범하고 ,

      그런 가슴속에서 어찌 남에게 향한 사랑이 있으리오.

 

 

윌리어 셰익스피어(1564-1616)

 

 

"나 홀로 산다가" 끊임없이 방영되는 세상에서 16세의 시인의 노래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SONNET는 이태리,프랑스,스페인,영국등  여러 나라에서 시의 형식으로 13세기경 이태리나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16세기 에리자베스 왕조시 왕성했다.

소네트는 영국 문학에 있어  가장 정형적인 시형이다.

소네트는 14행으로 이태리형과 영국형이 있다.

이태리형은 8행의 전대절과 6행의 후소 절로 나누며 영국형 소네트는 4행시 3 분단으로 나뉘며 전장이 되고 마지막 2행이 후행이 된다.

마치 한시에서 기승전결 후 마지막 두줄에 와서 클라이맥스적인 안정을 갖는 묘미가 있다.

이 두줄은 우리나라 시조의 마지막 줄처럼 순조로움을 깨뜨리며 비약의 미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