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 주변을 서성이며

Jay.B.Lee 2021. 2. 23. 19:21

 

소격동(경복궁 옆)에 소재한 현대 갤러리 본관에선 "장욱진" 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일까지 시간별 예약이 다 찬 전시회라 그냥 지나친다.

장흥 장욱진 미술관과 많은 전시회를 통해 장욱진 화백의 그림은  여러번 보아와 아쉬움이 덜했다.

국립 서울 미술관 서울관  역시 코로나로 인해 시간별 예약제라 그냥 지나간다. 

특별한 전시회가 없어 다행이다. 

이솦은 심리학의 대가다

여우의 신포도를 얘길 했으니까.

서울 현대 미술관 야외 설치 미술 전시장엔 꼬리연처럼 긴 끈르 달린 줄이 바람속에 날리고 있었다.

티벳에서  오색 깃발 룽다(Lungda/바람의 말:풍마 -Wind horse)를 초르텐(불탑)에 매어단 모습이다.

차가운 파란 하늘에 희망을 노래한 것일까 , 우리의 염원을 담았을까?

찾아보면 작가이름이 구석에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미술관 자체의 기획연출작품이던지

본관과 별관의 건물을 이어 바람에 연처럼 날리고 있었다.

 

 

멀리 창으로 보이는 미술관 안 카페에 손님이 없다. 

입장객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런 세상이 오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현대 갤러리 별관엔 김민정씨의 작품 전이 열리고 있었다. 

입장료 무료인데다 예약이 필요없는 전시다.

관람객이 서너명이어서 조용해 너무 좋다.

더우기 작품들은 독창적이고 깊이가 있다.

한지를 태워 그림을 만들었다.

그을린 선들이 집합하여 만들어낸 그림들은 추상화 본질을 뛰어 넘는다.

한지를 소재로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친 작가들이 몇몇있다.

공통적인 요소로 모든 작품들의 바탕이 따스하다.

한지가 주는 매력이겠다.

 우리 민족이 원래는 한지처럼 따듯한 민족이 아니었던가.

 

김민정  "Timeless "전

"지난 30년동안  동아시아 회화 예술의 유산인 지필묵의 전통을 서구 추상 미술의 조형 어법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녀에게 한지는 "명상과 수행을 위한 무대"라 하였다.

"끝이 없는,영원한,변치않는 "의미를 주는 전시 제목이라 했다.

 

 

 

 

미술관 앞  고목 .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을 보고 부끄러움이 없기를'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졌다.

악의 세력들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서울 기행·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요일 걸어본 인사동길  (0) 2021.03.06
한산한 인사동길에서  (0) 2021.02.26
조용한 서촌 거리  (0) 2021.02.10
눈이 내린 올림픽 공원을 아침에 산책하며  (0) 2021.02.06
삼청동 미술관 산책.  (0) 202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