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 여행(8)-안돌 오름 비밀의 숲 찾아가기

Jay.B.Lee 2020. 11. 24. 06:11

제주시 구좌읍 송단리 산 66-1 

 

안돌오름 가는 길에 있는 "비밀의 숲"은 젊은이들에게 '인생 샷'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가려면 주의 사항이 있다.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 곳 우측에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비밀의 숲엔 화장실이 없어 이곳을 미리 이용하는 게 필수다.

그리고 번거롭긴 하지만 당신의 차가 SUV가 아니라면 "비밀의 숲"까지 (약 500미터) 걸어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울퉁불퉁 파인 도로를 기어가듯 가려면 오래 걸리거니와 차량 밑바닥을 수없이 긁을 수 있다.

렌터카라면 더욱 조심조심해야 한다.

제주도 공무원들은 무얼 하고 있는지 전화해 볼 예정이다.

숲 속의 파스텔 트레일러가 색감이 좋다.

이곳에 지프차와 트레일러를 가져와  (커피 음료 판매) 온건 백만 불짜리 아이디어다

이곳은 사유지라고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영수증이나 입장 티켓 발행도 없이.

조상들의 선견지명으로 밭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 멋지게 자라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후손들은 복을 받았다.

아주 아주 오래전 동해 용화 해수욕장이 개장했다는 뉴스를 듣고 여름휴가를 갔다.

입장료를 청소비 조로 받고 있었는데  개장이란 화장실과 탈의실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걸 알았다.

입장료 받으며 화장실이 없는 시설이란  문제가 있다.

입구에서 수종을 물어보았다. 

삼나무와 편백나무,

나무 사이 나무 위를 톱으로 잘라낸 나무의 이름은 마스크를 통해 소리가 명확하지 못했다.

다시 묻는 게 미안하고 귀찮아 그냥 말았다.

다 마스크 탓이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으나 운 좋게 사람들을 피해 찍었다.

 

커플로 오던지 친구들과 오던지 대부분 사진 찍기 놀이를 한다

늦게 심은  메밀이 연녹색을 띠며 숲과 어우러져 글자 그대로 "비밀의 숲"이 된다.

 

이 곳 주인이 놔두었을까 아니면 사랑하는 연인끼리  들고 왔다 두고 간 걸까.

바닥에 있기에 내가 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넓은 숲이 아니나 이곳저곳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 보면 1시간 내지 1시간 반을 잡아야 한다

 

땅이 너무 질컥거려 의자에 앉아 사진 찍는 커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