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단팥죽

Jay.B.Lee 2019. 12. 1. 06:17

 

 

단팥죽-찹쌀떡과 더불어 추억의 음식이다.

고운 팥앙금으로 죽을 쑤어 설탕를 뿌려 달달하게 먹던 시절.

삼청동 찻집이다.

친구들이 커피 대신 단팥죽을 먹고 싶어해 덕분에 안내한 나도 실은 처음 들어가 본 곳.

삼청동 올 때마다 지나쳤지 생전 처음이다.

그동안 리노베이션을 했는지 외관 ,간판 모두가 새눈에 새롭다.

단팥죽이라고 붙인 건 아주 잘한 일이다.

간판만으로 뭘하는 집인지  조금 의아 했었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겸손한 간판으로 제일이 되고 싶음 마음을 살짝 감추었다.

 

 

팥죽에 삶은 밤(공주 정안밤)을 고명으로 얹고 향이 좋은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 풍미를 더했다.

조금 큰 새알 한개는 적당히 커서 삼켜도 목에 걸려 죽을 염려없이 부드럽다.

해마다 겨울이면 찹쌀떡에 목이 막혀죽는다는 노인이 없기를!

후식 ,간식으로 적당하다.

 가격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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