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미얀마(2019)

Myanmar (15)-Bagan 1

Jay.B.Lee 2019. 3. 16. 15:56

 

사진: 길가의 대나무 목재상.

미얀마에 대나무는 없어선 않될 존재다

 

전날밤 일본인 "사또"가 떠났다.4십대 후반 박박깎은 머리에 팔엔 문신. 작은 키.

전형적인 일본인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이틀을 한방에서 머물렀다고 잠시 잠시 얘길 나누었다.

 미얀마가 두번째라는 그가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금방 알아 보았다.

같은 아시아인,이웃나라 .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만남이었다.

3일을 머문 나도 떠나는 날이다.

  Mansion Hostel Manalay는 전망이 좋고

종업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잘 도와준다. 직원들이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어 Mandalay에서 추천해주고 싶은 숙소다.

세탁기가 없는 대신  빨래는 한보따리에 3,000짯(2,200원)씩 세탁서비스로 해결했다.

세탁물 전용 회사에서 숙소 세탁물을  매일 가져가며 겸하여 투숙객의 세탁물도 세탁해준다.

 

Mansion Hostel Mandalay

26st.  72nd&73st. Central ,Mandalay

 

 

아침 10시에 출발 하는 버스회사에서 9시반에 픽업을 한다고 하더니 9시 40분이되어도 소식이 없다.

호스텔 직원을 통해  다시 전화를 걸자 픽업 차가 곧 도착할 거라고 했다.

9시 45분에 나타난 트럭버스를 타고 서너군데 들려  외국 여행자들을 픽업했다.

버스 터미날로 가는 줄 알았더니 우리를 길가에 내려 놓았다.

중형 버스가 이내 달려왔다 내가 한국에서 예약했던 O.K 버스다.

중형 버스로 좌석까지 예약되어 있다.차장은 회사에서 나온 좌석 차트 기록을 보며 일을 했다(파란 셔츠 입은 소년).

버스 요금 U$9.5은 두어달전  카드로 지불했다.

나중에 안거지만  현지에서 사면 요금은 9,000짯이다. 차액은 예약 커미션/핸드링 차지로  보면 되겠다.

외국 여행자가 나를 포함하여  6명 정도, 나머지는 현지인들이다.

남자 차장에겐  여행자들의 배낭,가방 ,화물들을 어떻게 배치하여 처리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업무였다.

버스가 승객용인 화물용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화물이 많았다. 심지어 트럭용 Steel Wheel 두개도 실었다.

그는 능숙하게 사이즈를 감별하여 의자 밑에 둘것들과 쌓아 놓을 것 ,내리는 행선지 순별로  정리를 했다.

중간에 싸구려 생수 한병을 나누어 주는 일도 차장의 몫이었다.

사진: 바간 가는 길의 중간 휴게소.

집마당 같은 주차장과 식당,화장실이 있다.

 

만다레이에서 Bagan으로 가는 도로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중앙선 없는 2차 차도로 달리는 동안 단조로운 풍경이 계속 전개되었다.

건기여서  보기 좋게 늙어가는 잎마른 아카시아 나무가 한국의 소나무처럼 눈의 피로를 덜어 주었다.

길가에 날리는 ,수없이 버려진 비닐 쓰레기가 눈에 거슬리는 점만 뺀다면 괜찮았다.

가난과 더러운 것과 일치되는 것은 아니나 무지와 가난과  위생은 상관관계가 깊다.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자 기사 양반이 소릴 질렀다.

"Twenty Minutes!"

20분안에 점심까지  해결해야 했다.

식당엔 카페테리아식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쌀밥과 야채볶음 두가지(가지,부로커리)를 얹어  네스커피 한잔(인스턴트)을 따로 주문했다.

밥이 2,000짯(1,500원) 커피가 300짯(220원)이다.

주인이 식사를 마칠 무렵 돌아다니며 돈을 받는데 뭘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했다.

개 옆의 남자가 식당 주인이다.

 잠시 쉬는 사이 종업원처녀가  절뚝거리며 지나갔다.

발 뒷굼치가 찢어져 상처가 있었다.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오는 모양이었다

내가 부르는소리를 듣지 못해 주인 아주머니가 불러서  자리에 앉힌후 내가방의 약주머니를 꺼냈다

 시커먼 발 상처 부위에 항생제가 든 연고를 발라주었다

 여행중엔 감염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메디카솔이나 후디신 연고보다 항생제가 든 연고를 처방 받아  가지고 다닌다.

반창고를 붙이고 여분의 반창고를 더 주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연고를 자기에게 줄수 없냐고 해서 내상처를 보여주며 거절하자 이해를 했다.

상처가 없어도 약을 주어서는 안되었다.

없을 땐  내가 꼭 필요하게 되는 징크스가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호텔처럼 크고 넓은 호스텔.

당구대도 있고 스넥과 버거 커피 샌드위치도 판다.

 

호스텔 앞엔 투숙객들이 타다 주차한 E-bike(베터리로 가는 모터 사이클: 모두 중국산)가 가득했다

오래전에는 베터리가 방전 되는 경우도 있어 멈춘 BIKE를 끌고 오느라 애를 먹는 경우가있었다 한다.

지금은 이중 베터리를 사용해 그런 경우란 없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투숙할 예정이어서 Twin Bed가 있는 Private Room을 예약해두었다.

탁자와 의자만 없을 뿐 호텔에 준하는 시설이다.

미니바도 있고 체널이 몇개 않되는 TV도 있다.

    

   호스텔에서 무료로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동네 탐색에 나섰다.

숙소뒤로 작은 Paya가 하나있었다.

 

Paya:파야 원래 의미는  노예를 뜻한다.

사원에 파야가 붙은 사원은 전부 전쟁 포로들이 지은 사원을 말한다

에야워디 강이 지나는 바간지역엔 소수 민족이 혼합된 다민종 다문화가 혼재한 국가였다.

이러한 다문화 는 바간의 사원건축에 나타나

중국,인도 ,스리랑카풍의 다양한 사원과 탑을 건설했다.

미얀마 유적 관라국에 따르면 바간 왕조 시절  4,446개의파고다 (탑),사원,수도원(승려들이 불교 경전을 공부하던 곳)들이 있었고 현재는 3,122개의 유적이 남아있다 한다

    

 

 

대나무 울타리,작대기로 공놀이 하는아이들,맨발의 소년,삽짝문

이 모든 풍경에 갑자기 60여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 아득한 향수에 잠시 젖었다. 

우기를 대비하야 아래는 층은 공간을 두고 기초를 한다음 대나무로 지은 시원해 보이는 집.

대나무로 만든 안락의자가 세개나 있다.

안락의자가 아주 흔해서 다른 곳에서 나중에 안락의자에 누워 보았다. 인체 공학과 거리가 멀어 편하지 않은의자다.

 

 

동네가 Fusal로 유명한지 시골인 이곳에" Futsal 스타디움"이 있어  잠시 들여다 보았다.

풋살은 1930년 우르과이에서 청소년 들을 위해 고안된 미니 축구로 5인 1조(골키퍼 포함) 경기를 치룬다.

교체 선수 무제한 .

스페인어 FUTbol과 프랑스  실내를 뜻하는 Salon의 합성어.

소 두마리가 끄는 수레

 

      

     

 

 

 

옆 호텔 부속 정원

 

     

        숙소 옆 식당

옆 레스토랑은 한사람도 없는 반면 이곳엔 여행자들과 현지인이 가득했다

옆 레스토랑엔 못하는 것이 없는 양 간판이 있다.

아시아식,중국식,유럽식 ,아메리카식의 음식을 모두 한다는 간판이....

모두 한다는 건  제대로 할줄 나는 게 없다는 의미와 통한 다는 걸 주인은 아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비슷한게지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손님이 앉으면 땅콩부터 제공하고 후식으로 수박을 준다.

바베큐 그릴엔 남자 직원들이 바글바글 했다.

고기가 너무 가늘어 돼지고기,닭고기 섞어 네개를 주문했다.

미얀마 사람들은체구가 작아선지 토마토 ,오이 썰어 놓은 걸  것을 보면 얇기가 그지없다.

꼬치 고기도 작고.

단 밥은 청년들도 배부를 만큼 많이 준다. 볶음 국수도 수북히 준다.

 

Steamedrice with vegitables 2,500Wkt

꼬치: 4,000짯

맥주 1,000짯

합계 8,200짯(6,000원)

 

 

양곤 부터 멋지다고 생각한 Baobabed 호스텔& Hotel.

이렇세 간절히 오고 싶었던 Bagan의 첫날 밤을 맞았다.

 

밤의 수영장. 저녁엔 기온이 떨어져 수영하기엔 좀 춥다. 수심 1.2미터로 아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