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미얀마(2019)

Mandalay의 택시기사 HtAY.(11)

Jay.B.Lee 2019. 3. 14. 07:35

 

 

 

 

Htay 에게 택시 간판을 들고 서 있으라고 했다.

혹시 나중에 한국에서 오는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HTay 는 택시 기사로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용모가 미얀마인 같지 않다고 하자 아버지가 인도인이라고 한다,

테이의 나이는 62살,한국 나이로 63살이다.

자기가 사는 동네도 지나가면 이곳에 산다고 했다.

아버지는 현재 살아계시고 첫째 부인은 인도에 있고 다른 부인 둘은 이곳에 사는데 따로 산다고 했다.

자기가 셋째 부인의 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 아버지의 나이는 90정도 되었을 것 같다.

테이는 성격이 적극적이고 이곳 저곳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항시 차탈 때 차문을 열어주고 중간에 코코넛 쿠키를 사서 주는등 곰살맞게 굴었다.

미얀마 쿠키는 베트남 누룽지 같은 딱딱한 쿠키보다 훨씬 잘 만들었다.

떼이는 이곳 명물이라며 약국에서 삼프를 사와 Bean 류로 만든 오가닉 샴프라고 자랑했다.

하나 주겠다며 1회용 비닐 봉지를 손으로 찢으려하자  샴프 봉지가 찢어지지 않아 체면을 구긴뒤 가위로 잘라왔다.

나중에 바간에서 생각이나  사용해 보려고 찢으려하자 기술 부족으로 얼마나 튼튼한 비닐을 사용했는지 다시 칼을 이용해야했다.

자극성없는 샴프같은데 거품이 거의 일지않았다.그의 말대로 오가닉 제품이 틀림없다.

화학 성분이 많았더라면 거품이 많이 낫겠다.

그는 U -Pein다리에서 숙소로 돌아오며 저녁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 나같은 사람 만나서자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나도 당신을 만나 행운이라고  했다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솔직히 나같은 사람 흔치 않다고  슬쩍 비행기를 태운다.

테이는 배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단어 구사 능력으로 짐작한다.

저녁 초대보다 빨리 돌아가 <샤워>를 먼저 하고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양해를 구했다. 

한편으로 초대가 집으로 초대인지 단순히 음식점 초대인지 확실치 않지만 새로운 문화체험도  될수 있어 호기심이 없진 않았다.

허나 그가 저녁을 먹으며 다음 날 다른 곳들을 가자고  유혹할 공산이 컸다.

내일은 혼자 자유롭게 몇 곳  돌아 보고 싶어 아침에 일어나 컨디션을 보며 연락하겠다고 여운을 주었다.

즐거운 하루 였기에 약정한 액수에 팁을 후하게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