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미얀마(2019)

Mandalay -잉와(8)

Jay.B.Lee 2019. 3. 13. 04:02

 

 

 

       사진 : Daw Gyan Pagoda

 

 처음 눈에 들어 오는 파고다를 보고 마음에 탄성이 울려나왔다

눈부시게 금을 바른  사원의 탑이나  부처가 아닌 페허에 스러져가는 사원과 파고다를 보러왔다.

그러기에 Yangon 에서는 쉐다곤 파고다 하나로 족했다.

 세월의 이끼가  먹은 유적지엔 슬픔이 서려있다.

그날의 영광은 사라지고 기억하지 못할 시간속으로 흘러간다.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려니와 그 있던 자리도 알지 못하거니와"

시편의 말씀이 가슴 아리게 들려온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 이란 계절이 있는 곳이라면 그모습들이 비장하리만큼 처연 했으리라.        

 

미얀마 곳곳에 가다보면 물통이 있다 .

대부분 세개가 놓여 있다 . 3은 완전수니까.

사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이야 생수들을 들고 다니지만 옛날에 그렇지 못할 때 목마른 사람들을 위해 물을 준비해놓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민족성이다.

어느 식당에서도 물통을 준비해 놓았는데 매달린 잔으로 이사람 저사람 마시고 있었다.

현재까지 누군가가 물을 준비해놓는 다는 건 심성고운 사람들의 풍습이다.

현대적인 위생 개념을 적용할 얘기할 때가 아니다.

 

 

     

 

 

 

 

 

 

 

 

 

 

 

    

 

 

 

 

 

 

 

미얀마의 소들은 대부분  비썩 말랐다. 대부분 더운 지방의 소들이 그렇고 검정 물소가 많은 데 미얀마는 흰소 일색이다.

젖소도 있어 좀 놀라웠다.

이 녀석들도 마르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사료로 비만하게 커진 몸매보다 좋아 보였다.

 

 

 

 

      

 

       다음으로 목재로 지은 사원에 갔다.

 

 

 

 

어디나 그렇듯 조악한 장난감과  그래도 나은 목각 제품들을 파는 기념품점.

관광객에 비해 기념품점이 너무 많은 느낌이다. 

 

출입구에서 나를 부른다.

Mandalay 입장권을 사야했다.

10,000짯(7,300원).

외부에서만 볼 경우 살 필요는 없다고 들었다.

 

나들이 온 미얀마 처자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셀카까지 유행이다.

스마트 폰에 관한한 예외가 없다.

미얀마에서  Holder Phone을 본적이 없다.

 

신랑 예복이 산부 보다 멋지다.

아래 바지는  "롯지 " 계량 형인가.

신랑 신부에게 사진을 부탁하자 신랑이 신부를 찍으라고 자리를 비키려는 걸 두분다 찍겠다고 했다.

검은 사원벽에 흰 예복이 잘 대비되어 프로가 줌으로 찍을 땐 잘나오겠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원.

 

 

        사원을 놀이터 삼아 관광객들을 보며 노는 아이.

 

 

 

 

사방이 격자로 된 사원에 기둥과 기둥사이를 구획삼아 주지스님 사무실겸 공부 방까지 있다.

모두 오픈 스타일이다.

 

 

 

 

 

 

 

사원을 출입할 때마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했다.

발의 안전을 위해서 샌들보다 튼튼 한 신발이 좋다.

미얀마에선 신발을 벗어 놓아도 훔쳐가는 경우란 없는 것 같다.

정직하기도 하거니와 부처님 앞에서 도둑질하는건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전투마처럼 눈가리게를 한 말이 귀엽다.

자동차에 놀라지 말라는 배려 같다.

 

 

 

다른 Pagoda.

 

 

시원한 그늘에서 데이트하는 남여.

 

 

그림을 파는 남자가 그린 그림과 아들이 그렸다는 수묵화.

아들이 제법 소질이 있다.

집에 오면 금방 버리게 될 물건들이라 사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다.

 

떨어진 꽃잎들을 벽위에 올려놓았네.옥잠화일까

그림 장사의 장식이다.

 

 

 

 

 

 

 

 

 

 

    

 

 

이많은 꽃들은 이곳 주민이 가져다 놓는 거겠지.

 

 

 

떨어진 꽃들을 주어보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