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리가 묵었던 숙소.
트비리시 "Ablavari "지하철역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로 "Samgori "역으로 향했다.
출구가 지하철 양쪽으로 두곳이 있다.
사람이 많이 나가는곳 반대 방향이 삼고리 버스 터미날이다.
Didube 버스 터미날에 비하면 더 낙후된 곳이다.
버스 터미날은 두곳으로 나뉘어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는 묻는 게 최선이다.
트빌리시에서 하루 쉬고 시그나기로 가려다 조금 무리를 해서 그냥 시그나기로 가기로 했다.
트빌리시 호텔은 미리 취소해놓아 문제가 없었다.
버스 터미날에는 이곳에서 매일 아침 8시에 "Mestia"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는 광고 표지판이 있다.
기차로 "주그디디"역에 가서 메스티아행 마쥬르카 를 타지않고도 직접 가는 버스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사진: 시그나기 숙소 골목
시그나기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자 점잖게 생긴 운전사(개인 영업 하는 듯 )가 다가와 호텔 주소번지수를 를 보더니 손가락으로 방향과 집을 가르킨다.
가까운 거리라 가방을 끌자 돌을 박은 포장 도로가 여간 불편한 게아니다
마침 사이드카를 부착한 모터 사이클이 나타나 이걸 타고 가지 않겠냐고.
주소를 보여주자 타라며 5라리를 불렀다.
3라리에 합의 보고 가방을 앞에 싣고 안사람은 Side 카 좌석에 ,나는 운전자 뒷자석에 매달렸다.
낡은 모터 사이클이 요란한 소리를내며 달리자 언제 나타 났는지 홈리스 개 세마리가 악을 쓰며 짖으며 따라와 거의 발을 물기 직전이었다.
터키 동부에서 "캉갈(양치기개로 무척 사납다)" 이 그랬던 것처럼 낡아 요란한 오토바이 소음이 죽어도 싫은 모양이었다.
택시도 아닌 오토바이에 가방을 싣고 달리는 우리를 보는 관광객들은 모두 웃었다.
여기에서부터 조지아인들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손가락으로 가르쳐준 녀석도 엉터리요 모터 사이클 운전사도 엉터리다
주소를 가지고도 엉뚱한 게스트 하우스,호텔로 가지않나 주민 ,레스토랑 직원에게 모터 사이클 운전사가 물어도 잘 몰랐다.
몰라도 좋다.성의들이 없었다.
사람들이 사회주의 물이 아직도 덜빠져 친절한 맛이 전혀 없다
공항에서 유심카드를 살걸 한국에서 안사람이 해온 로밍은 무용지물이었다.
운전사는 뭐가 캥기는게 있는지 경찰서 앞에 가지 않으려했다.
계속 헤매는모터사이클을 세우고 내가 경찰서에 들어가 도움을 청했다.
젊은 경찰의 핸드폰으로 구글맵 검색결과 이동네가 아니고 중심지인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다.
내가 경찰이거나 운전사라면 이 시그나기 마을의 음식점,호텔 ,게스트 하우스까지 모조리 외웠을 것이다.
시그나기는 인구 2,000명에 지나지 않는 명색이 관광마을 아닌가.
택시 기사 한녀석이 접근해 이곳에서 상당히 멀다고 허풍을 치며 바가지 씌울 준비를 했다
길가에 있는 제법 이름있는 호텔인데 모두 모른다니.
그 곳에서 관광중심지인 이곳까지 오가는게 불편할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근처 에서 숙소를 찾기로 했다.
믿을 사람은 나자신 뿐이었다.
몇년전 처음 방문시 숙소 정보없이 ,예약도 없이 찾아와 잘지내고 가지 않았던가
사이드카를 타고 이곳 저곳 다니느라 아내에게 구경 한번 잘시킨 셈치고 기사에게 3리라 대신 5리라를 주자 군소리 없이 사라졌다.
어쨋든 모터 사이클 운전하며 연기도 품어 내고 이곳 저곳 물어본 수고는 했으니까.
가방을 끌고 천천히 시계탑 부근으로 올라가자 안사람이 저분들 한국인 아니냐고 물었다
안사람이 눈 밝은 건 정말이지 인정해주어야한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자 기념품 가게앞에서 털모자를 써보고 있던 여자셋이 화들짝 놀래며 반색을 했다.
숙소를 구하고 있다니까 자기네가 묵고 있는 숙소에 가지 않겠냐 했다.
삽십대 후반 노처녀 두분, 2십대 아가씨 한분이 한방에 셋이 머물고 있다고 .
생각보다 오래걸어 구경나왔을 여성분들에게 대단히 미안했다.
나이든 부부를 도와주어야한다는 동포애로 뭉쳐 있는 그들에게 이곳에 전에 왔었다고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도착한 게스트 하우스는"HOTEL"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언덕위에 지어 1층(살림집)과 지하 1층 전망이 좋은 큰 규모의 주택이었다.
여주인 딸 아이가 부끄러운 듯 미소지으며 도망가는데 딱하게도 정신 박약아였다.
두 처녀가 72라리 짜리 방값을 더 깎으려는 걸 말려 50라리(23,500원)에 ,아침 식사 1인당 10라리로하기로 했다.
깨끗한 침대와 욕실 그걸로 족했다.
아침에 Yerevan을 떠나 트빌리시로, 다시 시그나기로 와서 호텔을 찾느라 모터 사이클로 소비한 시간때문 빨리 쉬고싶었다.
여성 두분은 알뜰이 여행하는 타입이었고 23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가씨는 한 6개월 여행 한다고 했다.
현재 한달째.
아가씨가 고맙게도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을 찾아 전화 연결해주어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르메니아로 떠난다는 아가씨 (Traveller 이정인 이란 예쁜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에게 Yerevan지도와 숙소를 표시해 주었고 긴 여행에 필요할 약 두가지를 감사의 표시로 주었다.
사진:다음날 아침 식사 .
8시 반에 테라스에 준비해준 아침 식사.
아침 식사를 보자 카즈베기 Nazi집 식사가 그립다.
터키식 아침 정찬 "카흐발트"처럼 빵과 토마토,오이 (너무 맛없다 ),치즈.잼.계란 후라이,버터,요구르트,소세지 그리고 커피와 후식 빵.
어린 아가씨는 아침에 떠났고 두 노처녀 들이 커피에 너무 간단히 아침을 하는 것 같아 치즈와 빵 ,남은 음식을 모두 날라다 주었는데 그동안 배가 고팠는지 알뜰히 접시를 비웠다.
전에 인도계 할머니가 조그맣게 구멍가게 수준으로 장사하던 아곳이 가게도 늘고 커졌다.
가방의 그림은 피로스마니 그림 일색이다.
"백만 송이 장미(심수봉 번안 노래)" 노래의 실제 주인공 화가 피로스마니가 조지아및 시그나기에 지대한 공을 했다.
시그나기는 피로스마니의 고향이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로스마니의 그림. 한사람이 "타마다" (건배사) 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도나무를 집의 정원수로 그늘로 사용하는 건 조지아인들에게 일상이다.
어는 당인지 몰라도 당의 디자인이 좋다.
전망 좋은 빈집
시그나기 성벽은 총 4키로에 달하며 23개의 Tower 가 있다.
18세기 건설하였으며 강에서 주어온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조한 성은 대포 한방이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바다를 보며 걷는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니크 성곽길을 걷는 것과 이곳 성곽길을 걷는 건 아주 다르다.
맛뵈기로 아내와 조금 걷고 생략했다.
아침 일찍 영업중인 이집을 알았더러면 이곳에서의 아침이 근사했을 것 같다.
시그나기에 있는 조지아 정교회 두곳중 하나.
너무 소박한 교회 내부.
이곳에 유명한 아르메니아 화가가 살았다는 얘긴데 단어를 잘못 썼다
Leaved 대신 Lived를 사용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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