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셨다.
하루의 일정을 교보문고에서 시작 -현대 화랑.
경복궁옆 절 .건물 뒤로 부처님 세분이 모셔져 있다.
오늘은 국화에 파묻혀 있네.
모르면 그냥 지나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법련사 .절이름을 굳이 외우지 않아 이름이 간혹 기억나지 않는 절이다.
다음으로 국립 현대 미술관 -현대 작가전
"기류"-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바람을 그려내려한 작가.
이시대의 암울한 단어-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책상에 놓인 시는 더 어둡다.
현대 미술과 표현의 자유속에서 아름다움이란 사라져간다.
때론 시대와 사상적 주류를 타고 타협하려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을보면 역겨울 때가 있다.
삼청동길.
정독 도서관내 교육박물관.
그때 그 시절
삼청동을 전망하기 좋은 길을 따라 걷다.
청와대에서 갑자기 헬기가 떠 오른다.
단풍이 들어가는 삼청동 일대.
왼편 숲속은 총리 공관
카페 "The Piano"
-No Kids allowed
평창 주민에게는 50% 할인 .
카페에 올라오는 고객들 때문 주민들에게 미안함에 대한 보상일까
토성을 연상 시키는 천정의장식
헌여름 미닫이 창을 전부 열면 다른 풍경이 펼쳐지리라
바위를 깍으며 의도적으로 문양 처럼 만들었다.
가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들여다 보면 거대한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같아 카메라 렌즈에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에 주택을 지은 분과 어느 분이 설계를 했는지 퍽이나 궁금한 집이다.
주택을 카페로 만든거지 처음부터 카페로 설계한 건 아닌 것 같다.
보통 분들이 아니다.
잔디가 파랬으면 좋겠지
숲으로 통하는 계단이 너무 자연스럽다.
유리창에 반사된 산의 모습이 아직 푸르르다.
지금 저곳에 앉아 연인들이 속삭기엔 날씨가 차가워졌다.
저 유리문은 집안 거주 공간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옥상엔 샤워장과 "자쿠지"가 설치 된 집.
경사진 바위산옆에 평지가 있는 게 신기하다
택시를 타고 올라갔기에 어찌 내려가나 종업원에게 물었다 .
계단을 내려가 마을 버스를 타라고.
결국 마을 버스를 만나지 못하고 직선으로 내려와 큰 도로에서 택시를 다시 타야했다.
내려오다 보니 길옆에 바로 김종영 미술관이 보인다.
김종영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정원.
자작나무 몇그루가 가을을 얘기한다.
김종영 조각가의 그림
나무 가지에 쌓인 눈처럼 맑은 세상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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