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오르타쿄이

사진; "오르타 쿄이" 모스크

오후에 한국으로 출발하는 KAL을 타면 이제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아침 7시에 식사를 제공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도 낯이 익을 만하니 이별이다 .

몇마디 터키어로 하는 내인사와 소개에  내 성의가 고마웠는지 아침마다 인사를 받았다 

어제 내가 혼자 있던 시간에 배낭을 메고 방에 들어온 청년에게 따듯하게 환영을 해주었다. 

서로 잠시 스치는 인연중에 아침 저녁으로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머리가 아파 죽겟다며 혹 내게 약이 있냐고 물었다.

"이브로푸로펜'두알을 주고 아침에도 머리가 아프면 애길 하라고 했다. 

홀랜드(네델란드)청년으로 4박 5일의 이스탄불 휴가란다.

어제 코를 골던 중국 청년은 광산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

영어를 잘하는데 매너는 꽝이다.

아침 펜티 바람으로  복도로 나가 화장실로 쫓아가던 친구다.

그러다 여자 여행자들을  만나면 어쩌려고.

코를 상당히 골았다.

코고는 것을 탓할게 못되는 입장이다. 내가 가지고 다니던 양압기가 고장나 나도 골았을 지 모르니까.

금요일. 

아침 식탁에 오르던 "삶은 계란'이 없어지고 작게 만든 괴즐레메(여행자들은 펜케익이라고 불럿다) 가 대신 올랐다. 

부드러운 괴즐레메에 잼을 발라 먹는 맛이라니.

별미다.

아침 식사 시간에  일인용 테이블에 앉아 외롭게 먹는 가무잡잡한 아가씨.

검은 타이츠 펜츠를 입은 그녀의 탄력있는 몸에는 젊음이 넘친다.

홀로 외로울 거라고 인사와 함게 말을 걸어준다.

파라과이에서 왔으며 직장 일주일 휴가를 내어 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스탄불 해변을  조깅하겠다고 호스텔 직원에게 안내 받아 거리로 뛰쳐나갔다.

아마 온몸에 시선을 받으리라.

어제 약을 먹은 홀랜드 친구가 식당에 나타나  머리가 개운해 감사하다고 한다

한방에 있던 다른 청년도 나타나 그도 홀랜드에서 왔다고 내가 소개해주었다 

그들의 언어는 금방 영어에서 Deutch로 바뀐다.

첫 날 자고 떠난줄 알았던 프랑스 처녀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방을 옯겼다는 것이다

Mixed 도미이긴 하지만 혼자서 남자들 사이에서 불편했나보다.

오르타쿄이는" 중앙에 있는 마을" 이란 의미의 거리다

여러번 오가며 이곳을 빠뜨려 이번에는 다짐하고 간 곳이다.

 갈라타 타워 밑에 위치한 톱하네(Tophane)Tram 정류장 부근에서 버스를 탔다. 

친절한 여대생이 미리 내리며 기사에게 나를 부탁했고 기사는 정확히 내가 하차 할 곳에서 알려주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노점상들은 벌써  자리를 펴고 장사준비를 끝냈다.

모스크와 보스포로스 대교.

비둘기 떼와 먹이 파는 사람,낚시꾼-모두가 갖추어진 해변이다. 

대교 우측은 터키군이 한국에 알려준 노래"위스크달라'의 바로 그 위스크달라 지역이다.

위스크달라 노래의 의미: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비가 내리네

내 님의 외투 자락이 땅에 끌리네

내 님이 잠에서 덜 깨어 눈이 감겼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리

내 님의 깃 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손수건을 놓았네

위스크다르에 갈때 손수건 한장을 보았네.

그 손수건 안에 사랑(터키식 젤리)을 넣었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랴

내 님의 깃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퍼옴 (바이칼님 카페)

낚시꾼이 잡은 고기

셀프 포토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주위를 돌아보았다.

 카페 ,레스토랑 모두가 준비중이다.

우리나라 과일 가게도 이런 장식은 본받아도 되겠다.

와플 가게

중국 처녀 넷이서 놀이터 근처에서 떠들며 지나갔다.

 여행에 들떠 더 소란스러운 그네들의 목소리. 중국인들의 자유여행 시작이다.

일본이 ,한국이 지나간 자리에 그네들이 올것이고 시끄럽고 불편해도 뒤로 욕할망정 그네들의 돈앞에서는 조용하겠지.

그네들이 오기전에 여행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터키에도 여성 카메라 교실 있는지 남자 선생님이 지도중. 

자미 내부

이 모스크는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밤에 선상에서 찍은 사진이 은은 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