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네번째 터키 여행,조지아 여행(2015)

조지아-Sameba 교회와 Mt.Kazbegi(20)

Jay.B.Lee 2016. 1. 11. 14:13

 

 

 

마을에서 도보로 한시간 반거리의 산언덕위에 교회가 자리한  이유로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장소가아닐까 추측해본다.

개신교처럼 일주일에 한번 예배를 드리려면 거리상으로 무리다.

여기서는  "스테판츠민다"빌리지의 뒷산 Kooro 산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이 아주머니가 관심을 끌었다.

 다섯살 정도된 아들을 갖기엔 조금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엄마다.

아들도 활달하지만 아들을 교회 밑 산등성이 길을 걸리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

 성애와 얼음이 살짝 보이는 길이어서 미끄러울뿐아니라 넘어지면 굴러 떨어져 십중팔구 죽기마련인 급경사다.

아이를 아주 강하게 키우는 건지 엄마로서 모자라는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곳에서 교회까지 한 4-5백여미터 .

카즈벡 산 정상

 

 

 

조지아에선 미쓰비시 차량이 강세다.

 시외 미미버스로 독일 다임러 벤츠 중고차가 많이 사용되고 소규모 관광용으론 미스비시 "Delica"가 주종을 이룬다.

도로폭이 좁은데다 사이즈에 비해 힘이 좋은 미스비시 차량 Delica를 선호하는 모양이다.

 

 

Anton과 Maria

 늦게 올라온 제사카와 엘리사를 반갑게 다시만났다.

 

 

산위에서의 감동때문인가, 행복감에 젖어서인가 안톤이 마리아의 눈위에 키스를 했다.

 

교회 입구엔  여자들을 위한 긴치마가 준비되어 있다. 여름의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다

저 아래 나무숲은 그냥 자연림이 아닌 조성돤 숲으로 분명 조지아 글자다. 무슨 뜻인지 궁금.

 

 

 

 

         맑고 시원한 공기를 가슴에 가득담고 싶은 아가씨

이 커플은 폴랜드에서 왔다

 어찌나 복장이 화려하게 잘입었는지 금방 눈에 띄었다.

나에게 라이터가 있냐고 하길래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성냥은 있다고 비상 성냥을 빌려주었다.

버너를 꺼내 물을 데우기 시작하는 그들.

찬물보다 더운 물이 훨씬 하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그들에게 인스탄트 커피"카누"와 커다란 비스켓도 나누어 주었다.

 안톤 말에 의하면 그 비스켓이 벨룰로시 자기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자라고 한다.

 

 

러시아에서 온 아가씨.

교회 돌담위에 서서 카즈베기 산 봉오리를 손아래 놓느라 호들갑을 떨었다.

 

 

 

한떼의 중국인들이 올라왔다.

 그들의 소란함이란  이곳이 교회인지 장터인지 구분을 못한다.

중국인들이 드디어 여행을 시작한거다.

목소리가 큰 것을 떠나 문제는 그들이 대부분 예절을 모른다.

사진 몇장 팍팍 찍고 부지런히 내려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옛 한국단체 관광의 모습을 본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추위를 느꼈는지 서서히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올라온 필립핀 여행자들을 만났다.

같은 아시안이라고 함께 촬영하자는 그들.

 약소국가의 티를 아주 톡톡히 내고 있다.

 필립핀 깃발을 들고오면 이곳을 정복한 느낌이라도 갖는 것일까.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 차도를 이용않고 교회 앞쪽 지름길을 택했다.

경사진 길이 얼음이 얼어 처음 구간은 상당히 조심해야 했다.

 바로 내려가기 보다 게처럼 옆으로 걸어 위험을 줄였다.

신고간 케쥬얼 타잎의 트레킹 화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차도에 들어서서는 차도 중간 중간 아래로 난 지름길들을 찾아 거의 직선으로 내려온 셈이다.

1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