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제주도에서 온 토속주

Jay.B.Lee 2015. 8. 15. 08:24

 

 

사진:제주도의 민속 전통주"고소리 술"(29도)

전화가 왔다

제주 에서 사시는 분으로  경찰 대학을 나온 경찰 간부다.

3년만에 받는 전화가 반갑다.

우선 승진했는지 물어 보았다.

이번에 또 승진하여 서귀포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전화로 보낸 정복 사진이 멋지다.

처음 사진으로 보는 얼굴이다.

3년전의 인연.

나의 블로그를 보고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며 영어도 못하지만 용기를 내어 루마니아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일정을 상담해주고 조정해주고 정보를 제공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첫여행이어서 조심스러워하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이었다.

망서리던 그는 내 의견을 따라 무리한 일정을 변경하여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다.

Cell Phone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왔고 첫 여행후  너무  행복해했다.

언제고 제주에 놀러오면 꼭 연락 달라던 분이다

이번 9월에도  혼자   여행을 하고 싶어 오래전 계획으로 9일간 동유럽(체코 항가리)을 다녀오기로 예약을 해 놓았다 한다

문제는 부친이 폐암으로, 수술하려 절개후 중단한 상태로   언제 돌아가실줄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다.

주위의 의견도 반반이어서 고민중이라 했다.

나는 여행은 나중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술을 드시면 맛보라고 제주의 토속주라고  보낸다 하여 받은 술이다. 

다음에 제주에 가면 꼭 만나 제주의 얘기와 여행의 '모험담"을  나누고 싶은 분이다.

 

고소리술:제주의 '차조'로만든 증류주로 토기로 된 증류기"고소리"에서 술을 내린다 하여 "고소리술"로 부른다.

고소리술은 "오메기술"을 증류한 술로 오메기술은 전통 약주로 분류한다.

고소리 술은 증류식 소주로  알콜농도 29도 ,40도의 두가지가 생산된다.

약 750년전 고랴시대에 전파되어 온 술로 제주도에서는 무형 문화제 제 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4년 연속 대상,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제주 선인들의 삶이 깃든 문화유산을 재현하여 발전 시킨 살아있는 제주의 전통 민속주다.

어머니의 향내를 지녔다하여 "모향주(母香酒)" '사모주(思母酒)"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조회사:제주 샘酒(대상 영농 조합)

제주시 애월읍

064-799-4225

대표: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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