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외증조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인사올린 외손자

Jay.B.Lee 2015. 7. 2. 20:53

 

 

 

사진: 외손자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화분

      

사진 :외손자

친손자를 정성스럽게 키우는 전업주부 며느리에 비해 딸은 아이를 낳으면 대충 키우겠다더니 외손자가 그런 신세가 되었다.

맞벌이가 되어 버려 오히려  아내가 정성을 들이는 셈이다.

어느 날  외손자가 자기는 엄마 뱃속에서 나오고 "엄마는 어디서 나왔지?"하고 할머니에게 묻는다.

"엄마는 할머니 뱃속에서 나왔지"할머니가 대답한다.

"그럼 할아버지는 누구 뱃속에서 나왔을까요?"

내가 물어본다.

"?"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엄마 뱃속에서 나왓어. 증조 할머니라고 해.

증조 할아버지,증조 할머니가 할아버지  아빠고 엄마야"

우리 사진 보고 인사드리자"

아버지,어머니 사진을 보여주자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외손자가 인사를 한다

"증조할아버지,증조할머니 안녕하세요?"

"증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하늘 나라에서 <환호>가 착하게 자라나 ,예쁘게 자라나 보고 있어요"

"그럼, 죽은 거야"

외손자가 직설적이다.

그러나 네살짜리 외손자가 죽음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리다.

친손자는 할아버지의 죽음이 헤어지는 것임을 알고  울더니만  아직 어린 외손자에겐 죽음과 이별의개념이 자리잡기까지

조금더 시간이 걸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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