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들이 중동 UAE 두바이로 출장을 떠났다,
수시로 있는 해외 출장이어서 회사에서 일이 있을 땐 언제, 어디라도 기야한다.
남의 밥을 먹으며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다.
나도 일할 땐 마찬가지였고 아들도 그점에 있어선 마찬가지다.
명령이 내리면 수행해내야 하는 조직의 힘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며느리는 은근히 걱정하고 아내도 걱정이 기운다.
차라리 두바이가 서울보다 메르스로 부터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다.
시카고 사촌형은 매년 일년에 3개월을 한국에서 머문다
이번에는 사촌형의 아들 내외가 7월초 상가폴 처가에 들린후 제주도에서 사촌형 내외와 합류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휴가를 보내려다 결국 취소하고 말았다.
한국에 먼저 와있려던 사촌형 내외(조카)조차 한국 방문을 완전히 취소 하고 말았다.
아들이 출장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도착하면 회사에 출근 하지말고 집에도 가지도 말고 회사에서 마련해준 레지던트 호텔에서 근무하며 일주일을 보내라는 지시다.
회사가 외국 외사여서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 되어 있어도 외국회사 스타일로 일을 한다.
재택 근무는 아들에겐 익숙한 방식이다.
미국에서 일할 때 일주일에 2일은 재택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다.
며느리를 통해 회사의 지침이라며 알려왔다
해외 출장후 귀국할 때가 되면 아들은 엄마의 밥이 가끔 그립다고 며느리에게 말하는 모양이다.
집에서 밥을 먹기는 커녕 아들이 좋아하는 대신 반찬을 몇개 만들어 아들 집으로 보낼까하던 안사람의 생각도 허사가 되었다.
아들은 가족을 못 만난체 호텔에서 일하며 <격리 >된채 지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살아온,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러리 방문 (0) | 2015.06.18 |
---|---|
외손자 언어 발달기(1) (0) | 2015.06.14 |
메르스로 해서 생기는 주변 일들. (0) | 2015.06.09 |
첫딸 시집 보내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0) | 2015.05.22 |
자라는 손자들 (0) | 201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