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아파트 단지의 봄날

Jay.B.Lee 2015. 4. 21. 07:01

 

 

 

아파트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동산과 밖풍경이다.

아예 식탁을 베란다 옆으로 가져다 놓고 창밖을 보며 식사를 한다.

전원주택이 필요없고  화분을 키우지 않는 좋은  핑계가 된다.

       

태풍으로 소나무들이 쓰러진 공터는 잡목으로 여름이면 정글수준에 이른다.

관리 사무소에 부탁해  베란다 창을 두드리는 나무 가지를 제거후 앞이 훤해졌다.

다른 꽃들이  비에 떨어진뒤 복숭아 꽃과 라이락이  바톤을 이어받아 활짝 피었다

특별히 비료도 주지않고 가꿔주는 사람없이 해마다 복숭아가  달린다.

크지 못한  복숭아가 막 붉은 빛이 조금 비치면 누가 밤새 다 따가버리고 만다.

과일로 먹을 수 없는 어린 복숭아는 술 담그는 것 이외 쓸모가 없다.

관상용으로 한두개 남겨 두기를 바라는 건  복숭아 도둑에게  언감생심이다.

꽃만으로 족해 복숭아 도둑은 아주 잊기로 한다.

백목련 보다 늦은 자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