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겸제 정선 화첩 展.

Jay.B.Lee 2014. 1. 11. 15:11

 

 

 

겸제의 <금강 내산 전도(金剛 內山 全圖)>

 

현재 국립고궁 박물관(경복궁)에서 항가리 왕실 보물전과 동시에 겸제 정선(鄭敾)의 화첩을 전시중이다.

조선 후기 진경 산수화의 거장인 겸제의 21폭 그림을 담은 화첩이다.

화첩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80여년 동안  비장되었던 것으로 조선을 방문한 노르베르트 베버 (1870-1956) 총아빠스가 1925년 방문 중 수집한 것으로 추정한다.

독일에 유학중이던 유준영 박사가 퀠른 대학에서 박사학위논문 집필중  독일 서적 "한국의 금강산에서"에 실린  3폭의 정선 그림을 발견하고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을 방문하여 화첩을 발견하였다.

왜관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 선지훈 신부의 반환 요청으로 오틸리엔 수도원에서는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구 대여 형식으로 반환하였다 한다.

21폭의 그림중엔 "금강 내산 전도"외" 압구정도""구룡폭도"등이 있다.

성 베네딕트(480-547)는 이태리 중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3년간 이탈리아 수비스코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으며

그를 따르는 제자들과 단일 공동체를 조직했다.

떠도는 수도자가 아닌  " 일하고 기도하라"하라는 정주(定住)수도원의 시작이었다.

수도 생활의 덕을 순명(順命:수도원 규칙을 따름),침묵,겸손으로 제시했다.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소속으로 우리나라에 두차례에 걸쳐 방문했다.

그의 사후 그가 촬영한  1920년대 촬영한 필름을 발견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란 이름으로 2010년  KBS에서 방영되었다.

현재  DVD를 왜관 베네딕트수도원에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화질이  좋다

주로 함경도 지방을 중심으로 촬영한 것으로 그 당시 모습을 보면 흥미로운 풍경들과 함경도 지방이  상당히 여유있게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압구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