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타니파타 중에서

어느 날 책을 버리며 몇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집착 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 가진것이 없이

자기를 다스릴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것이라 집착하지 않는 사람

이미 강을 건너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집착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없이 다니며 다섯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서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선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부터 벗어난 사람

이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나 깨어 있는 사람 > -숫타니파타490-503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그 집착을 조금도 갖지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사람은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만남이 깊어지면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고통이 다르는 법.

사랑으로 부터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기을 내세우고 남을 무시하며 스스로의 교만 때문에 비굴해진 사람,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 인색하고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하고 ,부끄러워 할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욕망을 돌아보는 일없이 마치 사자처럼 ,코.끼리처럼 홀로 가는 그에게 우리는 물어보자 .

죽음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길을 .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 또 싫어해서 '나는 당신의 친구다'라고 말하면서 도움을 주지않는 사람 .

그는 내친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럼므로 정말 지혜롭고 배움이 깊은 성실한 사람과 가까이 하라.

사물의 이치를 알고 실천하면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평화를 얻으리라

신과 인간은 집착에 얽매어 무엇인가를 갖고자 한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라.

짧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짧은 세월을 헛되이 보낸자는 지옥에 떨어져 한탄한다

 

마음에 자취를 두지말라.마음에 도사린 오만을 버리라.

오만을 없애면 그대는 평화로은 나날을 보내리라

 

너의 첫째 군대는 욕망이고 둘째는 협오이며  셋째는 굶주림,넷째는 집착이다.

다섯째 군대는 권태와 수면 ,여섯째 군대는 공포,일곱째 군대는 의혹,여덟째 군대는 겉치례와 고집이다.

 

 

사람의 목숨은 정해져 있지 않아 얼마를 살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삶은 애처럽고 짧으며 고뇌로 엉켜있다.

태어난 것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늙으면 죽음이 찾아온다

생이 있는 자의 운명은 실로 이런 것이다.

보라,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사람들은 하나씩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사라져간다.

진정한 즐거움을 구하는 사람은 슬프과 욕심과 걱정을 버리라.번뇌의 화살을 뽑으라

 

모든 속박을 끊고 두려움이 없으며 집착을 초월하고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모든 괴로움은 물질로 인해 생긴다.

물질에 대한 집착을 남감없이 버리면 괴로움은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집착으로 인해 생존이 생긴다.생존하는 자는 괴로움을 받는다.

태어난 자에게는 죽음이 다른다.

이것이 괴로움이 생기는 원인이다.

 

홀로 있는 일을 배우라.으뜸가는 수행은 홀로 있는 것이다.

홀로 있어야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

 

욕망에 따라 생존의 쾌락에 붙잡힌 사람들은 해탈하기 어렵다.

남이 그를  해탈시켜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면서 눈앞의 욕망에만 빠져든다.

세상 사람들의 생존에  대한 집착에 붙들려 떨고 있는 것을 나는 본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집착을 떠나지 못한채 죽음에 직면해 울고 있다.

 

사람들은 내것이라고 집착하는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진다는 것을 알아 ,집착과 욕망의 집에 머물지 말라.

 

스승은 대답하셨다

"죽기전에 집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원하고 구하는 이에게는 욕심이 따른다.

또 계획을 짜는 이에게는 두려움이 따른 다.

이 세상에서 생도 사도 없는 사람.그가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원하고 구할 것인가

 

낡은 것을 좋아하지 말라

새로운 것에 매혹 당하지도 말라

사라져 가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잡아 끄는 것에  붙잡히지 말라

 

스승은 말씀하셨다 "항상 조심하며 자기가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빈것으로 바라보라

그러면 죽음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사람을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한다

 

법정 옮김

 

남전 대장경 에 수록된 경전 "숯타니파타"

숯타는 말의 묶음 경(經),니파타는 모음(集)이란  뜻으로 " 말의 모음집"이란 의미.

불교의 경전중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