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획전시전에 갈것인가 말것인가 참 망서려진다.
해외 여행시 큰 미술관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또 봐야 하는가 하는거다.
지공선사가 된터라 고갱(1848-1903)전을 눈감고 보기로 했다.
할인 입장료6,000원(단 월2회 1,3주 화요일,뮤지엄 데이 - 65세 이상 시니어에겐 무료)
중학교시절엔 타이티에서 살며 타이티 여인들의 그림을 많이 그린 화가로만 알았다
조금 성장해서는 가난때문과 매독으로 고생한 화가 로 알고 있던 고갱이다.
고흐를 알아가며 1988년 프랑스 아를에서 고갱이 고흐와 함께 2개월을 산 사실이 놀랍다.
그림풍이 다르고 성격조차 다른 사람끼리 함께 산다는 건 위험한 도박 수준이다.
고흐가 귀를 자르자 기겁한 고갱이 도망간 것은 너무 당연하다.
고갱의 부친은 자유주의자로 페루 리마로 이민했다.
부친이 사망하자 7살에 프랑스로 돌아온다.
후에 선원생활까지 하며 1878년 35세에 전업 화가가 될 결심을한다.
그는결혼을 했었고 자녀까지 두었으며 가장 사랑하던 딸이 죽었다는 소식에 비통해했다.
고흐처럼 살아 생전 인정받지 못하고 지독한 가난을 헤어나지 못하고 55세에 사망한 고갱의 연혁을 읽으며 연민의 정을 금치 못한다.
가난한 화가가 한둘이었으랴
사후 유명해진 고갱이나 고흐나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일이다.
서울 시립 미술관 입구
시립 미술관
매표소
고갱의 걸작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
어느 외국인이 이해할수 없는 것은 한국의 여자아이들이 V자형의 사인을 하며 사진 찍는 것이라고 했다.
더 바보스러운 것은 두손 모두다 V자 형을 그리고 찍는 것.
여중 ,여고생들이 단체로 사진 찍는 것을 보면 70%정도는 V자 손가락이다.
손 처리에 자신감이 없어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획일화되고 개성없는 아이들 모습이라 정말 바보같아 보인다.
Art Shop
고갱 그림 우산
사진을 금하고 있는 관계로 아트 샵에서 대신.
김 구림(金丘林)-"잘 알지도 못하면서"전시회
우리나라 전위 예술작가 1세대.
1936년생으로 현재 77세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그가 당시 아웃사이더로 배척당했을거란 고통은 우리나라 패거리 문화의형태에선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오히려 일본과 영국,미국에서 알아주었다는 변이 맞다.
1960년대-1970년대의 작품을 재현해 지금 보면 전혀 거부감 없는 작품들이다.
시대를 너무 앞서 가면 항상 등에 화살맞게 되어 있다.
관람료;무료
부처님 사타구니위에는 작은 성모상이 서 있다.
종교적 모독행위로 간주 될 만큼 파격적이다.
매개항2.-흙,광목,밧줄,물 ,돌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을 실내로 끌어드린 동양적 정신주의와 자연주의를 개념화한 작품이다.
72년제 2회AG전에 출품이후 재현된 작품임-해설에서
얼음위에 불을 상징하는 붉은 천을 놓아 얼음이 녹으며 천이 내려가고 수분은 증발되어 버리는 작품.-"현상에서 흔적으로"의 재현
여러 미술관에서 습기를 우려 전시를 거절했다고 한다.
상황(Circumst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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