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를 구하려다 함께 죽은 대학생 기사가 났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다.
물에 빠진 가족,친구,이웃을 구하려다 사고난 소식을 접하면 인간이 원래 선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누구나 허우적 거리는 사람을 보면 뛰어 들고 싶지 않을까 .
불난 집에는 뛰어 들지 않으면서 물에는 망설임없이 뛰어드는 사람 심리다.
사실 물이 불보다 더 위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
그러나 아름다운 마음이 또 다른 희생을 불러 남은 가족들에겐 더한 슬픔을 남긴다.
인명구조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수영을 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긴급히 긴 작대기를 구할수 없거나 벨트를 풀어 손이 닿지 않는다면 수영을 할줄 아는 분도 무조건 물에 뛰어 들어 끌어 낼것이 아니다.
그냥 뛰어 들었다가는 숨이 막혀 필사적으로 붙잡으려는 물에 빠진 사람과 얽혀 불행한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수영을 할줄 알고 인명 구조를 훈련 받은 적이 없다면 물에 뛰어 들어 피해자 전면 3미터 정도 전방에서 잠수하여 접근, 피해자의 무릅을 돌려놓는다.
그리고 뒤에서 머리채를 잡고 개구리 영법으로 두다리를 차서 끌어 낸후 즉시 인공 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동시에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강뚝이나 보가 바로 옆이라면 잠수 상태로 다리를 잡고 떠밀어주어도 좋겠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붙잡힐 최악의 경우 자신의 턱을 바삭 당겨 기도가 눌리지 않도록하고 잠수하며 상대방의 턱과 팔굼치를 돌려 손아귀에서 일단 벗어나야 한다.
인명 구조원의 경우 "가슴잡이"라 하여 한 손은 피해자의 가슴을 안고 한손과 두다리를 이용하여 빠른 가위 영법(泳法)을 구사한다.
일반인은 훈련이 되지 않으면 즉시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안전을 위해선 수영 금지 지역엔 절대로 물에 들어가서는 않된다.
물이 투명하면 자기 생각의 2배정도 깊고 산골짜기 바닥은 더욱 깊다.
다리가 닿을 것이란 순간 다시 내려 갈 때의 공포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수영이나 혹은 실수로 발을 헛딛여 빠질 만한 곳,급류등에서는 지차제에서 인명 구조 로프가 달린 부이( Life Buoy)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았을 때 본능에 앞서 수영을 할줄 모른다면 <절대로 ,절대로> 물에 뛰들지 말기를 재차 권하고 싶다.
후일 죄책감에 사로 잡힐 수 있더라도 본인이 죽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후배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대학생의 죽음에 삼가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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