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쿠다이시(Kudaisi)(1)에 도착하다

Jay.B.Lee 2012. 12. 22. 20:20

 

사진:Gelati 교회.

 

 

Zugdidi에서 쿠다이시(Kudaisi)오는 길은 Mestia의 산길과 달리 평범하다.

인구 180,000으로 옛 조지아 콜키스 왕국의 수도였던 옛 도시다.

트빌리시의 블라디미르 박(한인 여행사 사장으로 나로 인한 인연으로 결혼)은 볼 것 없는 도시라고 못 막았지만  메스티아에서 트빌리시까지 너무나 먼거리다.

  동부 Signagi로 이동하기위해서는 쿠다이시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자 이곳은 조금 도시다운 풍모를 풍긴다.

달려드는 택시 기사들.

그들을 뿌리치고 맥도날드 옥외 좌석으로 잠시 옮겨  내가 찾아갈  호스텔과 얼마나 떨어진 곳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야 택시비도 가늠할 수 있다.

맥도날드 직원에게 지도를 보여주고 맥도날드가 이 지도에서 어디냐고 묻자  언어의 소통에 문제가 생겼다

영어를 몰라도 그렇지 눈치가 그렇게 없는지 맥도날드 알바생으로는 자격미달이다.

한참만에 내가 하는 말을 알고 스스로 대견한 듯 펄쩍 뛰며 지도의 한곳을 가르쳐준다.

그 때 키가 크고 투실 투실한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나이는 30대 후반.

작은 배낭 한개를 달랑 맨 녀석이 나를 주그디디에서 보았다며 이곳을 구경할 거냐고 친절히 묻는다.

구경 할 꺼면 자기와 함께 하자는 것이다.

"난 한국에서 왔는데 넌 어디서 왓냐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라면 조지아에서 먼나라는 아니다.

순간 이 친구가 호모 아니면 사기꾼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전자가 맞을 것이다. 

다가와 얘기하는 거리가 너무 가깝다.

짐이 있어 숙소부터 찾고 그 다음에 구경할 거라고 하자 대충 여기다 맡기면 되지않냐고.

이런 미친놈이 있나.그걸 말이라고.

진짜 여행자라면 여행가방이나 배낭이 있을 터인데 달랑 케슈얼 배낭 하나뿐이다.

좋게 생각해 혹 주기디디에 머문다해도 이곳 쿠다이시는 당일치기로 구경하고 가기엔 너무 먼거리다.

사기꾼이면 친구가 짐을 찾아 오랬다고 집어 갈 지도 모른다.

여하튼 이상한 놈을 떨치고는 택시를 잡았다.

예약하지 않은 호스텔 한 곳의 주소를 들고 찾아 갔다.

방이 없다는 주인의 말.

다른 한곳은 분명 주소는 맞는데 호스텔이 아니다.주위 번지에도 없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Hostel Leila .통통하고  키 작은 아주머니가 Leila 아주머니다. 

다행히 빈 침대가 몇개 있다 한다

싱글룸은 커녕 보통 숙소안을 들여다 보고 정하는데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택시 기사는 약정한 금액 보다 더 주어야 한다고 친절 모드에서 직업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그렇지 않아도 세곳데를  열심히 찾아 주어 더 주려했다.

10라리(7,000원)를 주자 두말 않고 갔다.

몇개의 영어 단어로 모든 의사 소통을 다 해대는  배짱파 라일라 아주머니는 숙소의 약점을 친절로서 다 카버하고 있었다.

 

Hostel Kudaisi Leila

3 Jibladze st. Kudaisi

라이라 전화:+995 597 030 730

Dormi(Mixed) 4인용 (2층침대)20라리/ night 4인용 25라리.아침 없음.부엌 없음.차 정도는 끓여 먹을 수 있다.

화장실이 단 한개라 여름철엔 불편할 수 있다.

공동 룸이 없고 작은 리빙룸이 있으나 여주인 라이라의 남편 침실로 사용하여,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땅히 앉아 있을 곳이 없다.

숙소는 깨끗하다.  복스럽게 생긴 작은 여주인이 친절한 것을 제외하면 여행자로서는 조금 불편한 곳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네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며 옆에서 보기에 단 두마리만 이뻐하며 편애가 심하다.

아주머니는 몇십미터 나가면 주위에 가게,카페,식당이 천지라는데 조지안식 거짓말에 속한다.

 

.

 

숙소 모퉁이를 돌면 바로 이런 도로에 접한다

숙소 주변의미장원 (1층)

개인 주택

 

쿠다이시 메인 스트리트

 

 

 

눈에 익지 않아 어색한 분홍빛 건물.

 

중심가의 로타리겸 큰 광장

중심가에서 200여미터 벗어난 곳에 있는 서민 아파트

교회 사제들의 복식을 만드는 집.문열고 들어가자 여직원이 친절히 구경하라고 한다.이곳 상가 형태의 거물이 이상한 것이 계단을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피해야하는 것이 도로와 1층이 같은 면에 있지 않으면 상가로서는 최악인데 이곳은 보통이다.

 

Gelati 교회.아치를 바치고 있는 돌기둥의 밑둥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양식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너무 어두워 실내가 촛점이 맞지 않았다

      

다섯개의 십자가로 가장 많은 십자가를 자랑하는 조지아 국기.

 

 

 

교회옆의 신학교

그림을 보아서는 법원 같은 곳.

멀리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된 Bagrati 대 성당이다.

저곳까지 갔다 오려면 너무 어두어져 다음 날 아침으로 미루었다.

꽃 시장.

저녁이 되어 몇개 남지 않은 꽃들이다. 그렇고 보니 망자(죽은 자)의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조지아에서도 망자의 날을 지키는 지.....

 

 

한 때 도시의 명물이었을 다리.

다리 밑은 강으로 모래 아닌 바위다.물이 가득 흐르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 낼 다리에서 본 모습.

가난한 서민들의 삶은 다리 부근 개천 부근 에서 시작한다.

 

 

밤길에 웬 현대 소나타가. 카지노에서 경품으로 걸어 놓은 상품이다.

 

밤거리 공원에서 쾌활하게 떠들던 말괄량이 처녀들.

 

 

라이라 아주머니 Hostel.밤엔 철문을 꼭 잠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