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줄을 설줄 모르는 한국인

Jay.B.Lee 2010. 3. 19. 14:01

한국인이 줄을 잘 설줄 모른다고?

아마 최근 아이티 지진 사건으로 인해 줄설줄 모르는 그나라 사람들을 보며  식량을 ,구호품을 제대로 나누어 줄수 없던 장면을 보고

우리는 줄을 잘 서는 데 하며 위안을 받았을 지 모르는 분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30여년전 일본을 드나들며 그들의 줄서는 문화를 보고는 감탄을 했다.

 그때 우리나라는 줄서는데 30년 ,줄을 꼬부려 서는데  20년은 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오래전 버스 노선 표시가 팻말이 있어도 버스가 이곳 저곳에 정차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뛰느라 줄서는 의미도 없었다.

그나마 긴 입장줄에는 가끔 새치기요,지하철 노선이 생기던 시절에는 옛날 3등열차 타듯 다음 역에 서 타는 친구를 위해 자리를 잡아 놓던  무지한 사람도 있었다.

다행이도 요즈음은 지하철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올라타는 사람들이나 엘레베이터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제 보기가 힘들다.

세종 회관 버스정류장이나 잠실등 노선 버스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지날때처럼 오늘은 코엑스 지하에 있는 음식점 을 지날때 였다.

점심시간이 되어 음식점 앞에 길게선 줄들 사이를 지나며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테헤란로 부근의 직장에 다닌다면 그래도 직장인으로우리나라 평균이상이다.

음식점 문앞에서 일자로 줄을 서서 통행인들이 간신히 사이를 빠져가고 있었다.

줄선 사람들은 통행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다는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나 보다.

배려가  부족한  한국인들이다.

 내가 줄에 함께 서 있다면 전처럼 "자 여러분 이지점부터 왼쪽으로 꾸부려 서서 통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 맙시다"라고 외치고 싶었다.

줄서는 법을 초등학교때부터 교과에 실어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고 남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일자줄에서 "ㄱ"자로 줄로 변화를 주지 못하는  단계에서 헤매듯  우린 늘 중진국과 선진국의 경계선상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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