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타임 스퀘어(Times Square)

Jay.B.Lee 2010. 2. 16. 05:42

영등포 문래동에 있는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자기집에와  점심먹고 영화보고  하루 종일 놀자는 것이다.

마침  일요일인설날  아들 과 며느리,사위와 딸도 모두 한꺼번에 다녀가 월요일 하루가 비었었다.

 직장이 집이기도 한 그여서 주식 시장이 열리는 한 평일엔 만나기 어려운 친구다. 

친구가 살고 있는 집은 지문 인식으로 열리는 집이다.

 아들의 미국 친구들이 놀러 와서는 깜짝 놀랬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알라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열려라 참깨"에 문이 열리던 음성인식과 함께 모든게 실용화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점심을 먹고  타임 스퀘어 CGV에서 예약해놓은  로멘틱 코메디 영화  "발렌타이 데이"를 보기로 했다.

 타임 스퀘어-25년전 친구와 함께 미국 연수시 주말이면  함께 나와 걷던 맨하탄 .

연극 "Oh,Calcata"를 함께 보던 일이 엊그제같다.

문래동에  자리한 새로 지은 "타임 스퀘어"는 젊은이의 도시다.

젊은이의 거리다.

우리 같은 나이의 사람은 찾아 볼 수도 없는 기이한 이방인의 도시같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처럼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꿈에 그리는 낙원"아일랜드'를 찾아 올라가는   복제인간들 같이 움직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각종 음식점 앞에는 모두  긴줄로 넘치고 쳐진다.

마땅히 갈곳이 많지 않은 영등포의 타임 스퀘어는  젊은이들을 빨아 들이는 거대한  진공 청소기다.

영화를 보고 멕시칸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올라온 1층 로비 공연장에서는 누가 열심히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유리상자'라는가수라는데  우리 부부들은   그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이방인이었다.

 

 

 

 

 

 

 

 

 

 

 

 

 

 

 

 

 

 

 

 

 

 

 

 

 

 

 

 눈가리고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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