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중에
언어가 잘안통해 불편하다,음식이 입에 않맞는다는 늘 듣는 소리긴 하나 이제 영어하는 사람도 늘고 음식도 다양해져 차츰 개선 되고 있다.
그중에 하나 한국의 도시가 주는 불편으로 꼽는 것이 인도가 협소하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인구가 많은 서울은 두말 할 나위가 없고 지방조차 마찬가지다.
인도가 좁은 근본적인 원인은 옛 도로 계획이 잘못되어 좁은 것은 인정하기로 하자.
도로를 영업장소로 당연히 쓸 수 있다는 시민의식도 개선이 되어 가고 있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넓은 인도 ,좁은 인도 가리지 않고 가로수가 있다는 점이다.
외국의 도시를 보면 대부분의 다운 타운엔 나무가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도시가 더 단정하고 깨끗해 보인다.
대신 주변에 작은 공원내지 손바닥만한 공원들로 대신 하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서울의 가로수에 관한 법령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몰라도 사람이 두사람도 피할수 없는 좁은 인도에 나무를 심어야할까?
예를 들어 을지로 삼가 사잇길이 그렇다.
가로수에 막혀 한사람도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 인도도 있다.
강동구 일자산 앞길 인도가 그렇다.
덕수궁 돌담길은 걷기로 꽤 운치 있는 곳이었는데 이중으로 나무를 심어 걷기에 불편을 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싱가폴 다운 타운의 인도를 걸으며 인간을 배려한 도시의 매력이란 넓은 인도 였다.
이제 시민이나 공무원이나 도로에는 가로수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아나 필요 없는 곳에서는 가로수를 과감히 배제시키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더이상 가로수 나무 그늘아래 여유로움을 찾아 사는 세상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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