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람이 친구를 걱정을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되고 다른 친구의 말로는 혼자하는 가게도 문을 닫았다 했습니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친구에게는 일이 있어 지방에 왔다고 낮은 소리로 한마디만 하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끊더라고 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혹시 요즈음 강남에 귀족계가 잘 깨진다는데 사업차 고객과 사귀느라 귀족계에 연루,돈받으러 간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왔다고합니다.
안사람 친구는 한달정도 지나 서울에 올라왔다면서 그 동안 사위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마음을 추스리며 쉬고 있었다 했습니다.
비오는 날 저녁 시내에서 차를 몰다 차가 빗길에 미끌어지며 전신주에 옆으로 받혀 현장에서 즉사 하였다 합니다.
하필이면 그날 측면 에어백이 달려있는 본인의 외제차를 몰지 않고 대신 장모차를 몰고 가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2년전 잘생긴 의사 사위를 맞아 행복해 했다는 안사람의 친구입니다.
의사를 사위로 맞은 것보다 그 동안 힘든 그녀의 삶에서 아름 다운 결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안사람 친구의 어머니는 남편 없이 어린 자녀들을 키웠다고 했습니다.
10여년전,안사람 친구의 남편은 은행 지점장으로 IMF위기 시절,은행의 여러가지 책임 문제로 자살이란 방법을 택했습니다.
안사람 친구는 슬픔을 잊고 그후 사업을 시작 ,부동산 운도 따라 딸에게 아파트도 사줄수 있었고 사위에게 병원 개업비도 대줄수 있을 정도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또사위가 개업한 병원도 너무 잘되어 후배까지 데려다 일을 해야 할만큼 바빴고 그날도 야간 업무를 위해 후배와 교대해주려 가다 사고가 났다 합니다.
사위의 나쁜 운전 습관,비오는 날 저녁 그리고 안전 장치가 못한 장모의 차 가 맞물려 생긴 사고입니다.
운명론 얘기는 믿지 않는 저입니다만 왜 대를 이어가며 여자들이 홀로되는 불행한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안사람 친구의 딸도 신앙을 통하여 할머니,어머니처럼 강한 여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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