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몰디브

몰디브 -Sun Island

Jay.B.Lee 2009. 3. 14. 16:12

  

 

 

 

 사진 :몰디브 "선 아일랜드 "리조트(2001.10월)-에머럴드색이 환상적이다.

 

 결혼 25주년기념,은혼식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인도양의 몰디브 바다를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 동안 나와 살아주느라 애쓴 노고에 감사도 할겸 큰 맘을 먹은 것이다.

   당시 김포공항에서 경유지인 싱가포르까지 6시간비행후 다시 몰디브 수도 말레로 가는 항공편으로 환승해야 했다.

길이 2키로밖에 안되는 작은 섬 말레공항에  도착, 일단 내일 선 아일랜드로 가기위해 숙소인 다른 섬의 리조트에서 하루 숙박을 해야 햇다.

택시처럼 모두 가 배로 움직이는 곳.

다음 날 말레 공항의 구석에 위치한 곳에서 국내선인 수상 비행기를 타야 했다.

짐과 승객이 반반인 작은 12인승 이다.

바다위에 줄쳐놓은  수로표시를 따라 수상비행기가 한참 물에 떠 다니다가 마침내 물위를 날랐다.

작은 창으로  푸른 바다위에 산호섬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

환상 그 자체다.

40분후 목적지 "선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갑자기 비가 오고 파도는 치고 수상비행기에 간신히 접근한 배를 타고 섬에 올랐다. 

직원들이 따듯한 커다란  욕실 타월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몸을 싸주며 환영을 했다.

추워진 날씨라 그네가 주는 뜨거운 커피에  몸이 풀렸다.

10월 ,비수기며 우기를 택한 것이 잘못이었나 하던 기우도 잠시 다음 날부터 뜨거운 태양에 눈을 못뜰정도였다.

성수기  관광객은 주로  독일인으로85%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밖에 일본인,한국인 ,기타 .  

 섬 한쪽 끝에는 중국음식점이,반대편에는 이태리 레스토랑과 한국인이 교장인 스쿠버 다이빙 스쿨이 있다.

우린 아침엔 자전거를 타고  스노클링을 즐기고 점심후에 낮잠을 자고 나와 옥외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지루하면 미니 골프나  휘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되었다. 

저녁 심심하면 맨발로  탁구를 치고  상주하는 한국인 여자 직원에게서 책을 빌려다 읽었다.

신문 ,TV없는 작은 섬에서 할일을 찾아야 했다.

원주민 보트 "도니"를 를 개량해 현대식으로 만든 보트를 대여해   원주민 선원과 함께 바다위를 바람처럼 날던 추억이 새롭다.

잠시 이웃섬에 Hopping tour를 하고 작은 무슬림 사원도 들렸다.

현지 학교 여학생들은 무척 수줍어 했다.

산호초가 만들어낸 흰모래 섬.

200여미터를 나가도 깊이가 목을 넘지 않으며  파도가 낮은 모래까지 오지 않고 갚은 바다와 에머럴드 빛 바다가 잇닿는 곳에서 멈춰 버린다.

깊은 곳으로 나가 배를 묶어 놓고 스노클링을 했다 

 바위사이로 보이는  깊고 검은 바다속은 무서울 정도로 검다.

저녁 시간 돌아 올때는 나무 데크밑 낮은 모래에는늘 같은  상어 새끼와  가오리가 꼭 집에 돌아 오듯 쉬고 있었다.

현지인 선박으로 하는 밤낚시도 참가했다.

섬 밖으로 20여분 항해한다.

일인당 20불로 미끼는  비린내 때문에 어부들이 낚시에 끼워준다.

물반 고기반이다. 넣자 마자 입질이 금방온다.그러나 고기들은 영리했다.

미끼만 채가고 잡기가 쉽지 않았다.

몇마리 잡은 붉은 도미와 이름 모르는 긴생선으로  회와 생선 구이를 먹기로 했다.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일인당 서빙 요금으로 8불식 받았다.

손에서 담배가 떨어지지 않는 독일에서 온 커플과 사람 좋게 생긴 홍콩에서 온 중년부부,그리고 우리 모두 여섯명이었다.

미국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까탈스런 젊은 독일 친구는 지금 여자가 세번째라며 25년이나  어떻게 함께 살았냐고 이해 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할수 만 있으면 나도 그랬겠냐.

포도주,사께 ,칵테일 모두 골고루 돌아가며 샀다.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우리들은 그날 저녁 많이 웃고 ,떠들고 그리고 취했었다.

 

**몰디브(Maldives):1976년  영국에서 독립.인도 밑 우측에는 쓰리랑카가  있고 좌측으로는 섬 1,300개로 이루어진 몰디브 제도가 있다.

사람이 사는 섬은 200여개,인구300,000명. 이 가난한 나라의 어항엔 일자리를 찾아 서성이는 스리랑카인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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