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캐나다

아가와 캐년(Agawa Canyon)

Jay.B.Lee 2009. 2. 15. 20:13

 

 

 사진: 아가와 캐년의 가을 단풍,절정기를  열흘정도  지난 때여서  이미 가을이 지고 있었다.

          골짜기에 뱀처럼 길게 늘어선 것은 단풍열차로 이곳이 종점이다.점점히 보이는 것은 관광객들이다.(1990년 촬영)

 

캐나다 단풍 구경을 하려면 보통 토론토 북쪽 알콘킨 국립공원을 간다.

워낙 가을 단풍구경을 좋아 하는 민족이어서 알콘킨 국립공원에서  한국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었다.

진정한 캐나다의 단풍을 구경하려면 수 세 마리(Sault Ste Marie)에서 단풍 관광 열차를 타고 아가와 캐년(Agawa Canyon)을 방문하면 된다.

일해야 하는 사람이 단풍의 절정에 맞추어 구경한다는 것은 힘든일이었다.

추수 감사절 Long weekend(3일 연휴)를 맞아 수세 마리에 가족들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했었다.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세시간, 북쪽에 있는 광산도시 Surdbery를 지나   서쪽으로 4시간을 가면 수세 마리가 나온다.

수 세 마리는 토론토에서는 672KM 거리고 ,디토로이트에서는 544KM, 시카고에서는 784KM로 미국 미시간 주의 북단 위에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속한 작은 도시다.

다리 하나를 건너면 미시간주로 수세 마리 양편으로  5대호의 하나인 휴론 호와 슈피리어호가 있다.

수세 마리는 온타리오주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20여년전 8건의 연쇄토막 살인범이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된 곳이기도 하다.

도착 하루밤를 모텔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예약된 기차를 타야 했다.

8시 출발 11시 30분 도착으로 산속을 통과하며 붉은 단풍이 물든 산을 바라보면 그 장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그러나 감탄의 시간도 장장 3시간  반이 넘게 계속되자 여간해서 자지않는 캐나다인들까지 지루한지 졸기 시작하더니 대부분 자기 시작했다.

기차가 멈춘 종점에는 이미 가을 빛이 퇴색하기 시작했다.

상당히 북쪽으로 올라온 셈이어서  날씨가 토론토나 수세 마리에 비하여 무척 추웠다.

단 2시간 주어지는 짧은 시간에 우선 추위를 잊고자 기차 옆에서 막내린 관광객을 위해 파는 뜨거운 멕시칸 스프로 속을 달랬다.

매콤한 칠리콩스프가 추운 때는 제격이었다.

기차길을 건너  전망이 좋은 곳까지 올라갔다 오기로 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가와 캐년은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사진이 실제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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