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테스트 결과 코비드 음성 반응이다. 그래도 하루는 집에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혼자 현충원을 가기로 했다. 친구가 작고한 지 3년. 8월 21일이 3주기였다. 너무 더워가보지못해 오늘로 날을 잡았다. 흐린 아침날 도로가 깨끗해 달리는 기분이 상쾌했다. 현충원 건너 반포. 친구의 유해는 임시보관소에 있다 이곳"제2충혼당"으로 옮겼다. 충혼당 내부 그는 떠나기 10여년전 작은 시집 한 권을 남겼고 나에게 증정본을 주었다. "점잖은 학형, *하느님 영접하시고 부인 만난게 생의 최고라는 형에게"-지은이 *친구는 하나님을 일반 용어로 썼다. 현충원 개방은 6시부터다 . 그러나 충혼당 개방은 9시부터라 시간이 50여분 남았다. 산책 후 빗방울이 떨어져 차 안에서 가져간 그의 시집"사랑하는 사람아"를 펼쳐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