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보리밭으로 유명한 한 곳을 가보고 싶었다. 고창 학원농장이나 안성 농장 혹은 강진 들녘을. 우연히 보리밭 사진을 본 나는 이곳을 가봐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어릴 때 늘 보던 보리밭이 이제 귀한 풍경이 되고 말았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서해안 고속도로는 밀리기 시작했다. 겨우 서해대교를 건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찻길이 뻥 뚫렸다. 안면도를 다녀오던 때의 끔찍한 기억. 다시는 이 근처를 오지 않으려 했음에도 보리밭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바꿨다. 천북 폐농장, 천북 청보리 카페등으로 검색되는 이곳을 찾아가려면 네비에 를 찍어야 한다. 보리밭은 사유지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신흥교회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천북 신흥 교회:충남 보령시 천북면 천광로 73-1 보리밭만 아니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