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3

봄날의 창경궁 산책

안사람은 올해 서울의 5대 궁과 종묘를 다시 가보자고 했다. 살아오며 여러 번 다녔음에도 올해는 한해 모두 보고 싶다 한다. 종묘와 창덕궁의 후원(비원)을 포함하여. 지난가을 창경궁 단풍을 보았음에도 창경궁부터 찾았다. 창경궁을 거쳐 창덕궁을 가기로 했기에 차보다 지하철이 편해 보였다. 화엄사 홍매화 대신 서울에서 홍매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창덕궁이란 얘기에 솔깃했나 보다 미선나무 키가 큰 산수유. 활터 속세 명자나무 식물원 앞의 유럽식 정원 춘당지 인기척을 듣고 물고기들이 몰려왔다. 영춘헌 낯익은 얼굴들이 다가왔다. "톡파원 25시"에 출연하고 있는 외국 예능인들. 전날 톡파원 25시를 시청한 안사람은 반가운 마음에 그들과 인사를 나눈다. 앞 다니엘, 뒤쪽 알베트토 환경전.-왕의 침전 경춘전 통명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