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작은 카페 앞에 이르자 직원이 문을 활짝 열어준다. 눈앞에 펼쳐진 전망에 다른 두 명의 관광객과 함께 아 하고 탄성이 나왔다. 지난 반 방문 시는 안개가 뒤덮여 제대로 보지 못하고 떠났었다. 시그나기는 해발 800미터의 마을로 19세기에는 실크로드 교역의 무역거점이었다. 가을 날씨가 더 맑아 평원까지 볼 수 있다면 금상 첨화.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듯 운이 따르는 날씨에 이 풍광만 본 것으로 족해야 했다. 18세기 에레클 (Erekle) 2세가 페르시아의 침략을 피해 조성한 마을로 터키어에서 유래 , Shelter(피난처)의 의미를 지닌다. 기념품 및 관광 상품 하나 없던 곳에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자연히 형성되었을 작은 시장. 집에서 만든 차차. 와인 , 꿀 등 "후르즈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