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종면 베이커리 카페에서 어쩌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휘말리게 되었는지 모르겠다.아파트 현관 앞 정원에는 낮은 정원수가 울타리처럼 펼쳐 있다.작년 어느날부터인가 나무 아래 물그릇과 밥통이 놓여지고 고양이 사료가 보였다.그 때부터 현관을 나서며 나무 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어느 날은 몇일이고 밥그릇은 비어있고 밥그릇과 물그릇엔 빗물에 흙이 튀어 오염이 되어있었다.너무 더러워 보여 내가 그릇을 재활용품 집하장에 설치된 수도에서 닦아 가져다 놓을 때 40대 후반의 남자를 만났다.아파트 한동에서 살며 처음 보는 남자였다.자기가 고양이 밥주는 사람이라고 했다참 착한 분도 있구나 했다..그후 고양이 밥통을 지켜보곤 하는 동안 그 사람은 이사를 가버렸는지 더이상 사료는 볼 수 없게 되었다고양이 밥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