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삼계탕 2

서촌 토속촌 삼계탕

친구 부인이 삼계탕을 먹지 못해 뜨거운 여름 복날을 다보내고 친구와 둘이서 약속을 잡았다. 줄곧 서소문 을 먹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서촌 "토속촌"으로 가기로 정했다. 토속촌 삼계탕이 유명한 집이어서 한번 방문하고 싶었었다 삼계탕 19,000원 짐작대로 우리나이엔 양이 좀 많은 편이다. 닭이 몇개월짜리인지 아는 직원은 없다. 깍두기도 매콤 시원하고 야채가 비싼 시기에 김치도 감칠맛 나게 맛있다. 서소문 삼계탕이 맑은 편이라면 토속촌은 삼계탕 국물이 걸죽하다 토속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길 (체부동 85-1) 02-737-7444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상당히 넓다. 다음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림 미술관 근처카페 "담'으로 자릴 옮겼다. 가격이 높은 만큼 커피맛은 보장된다.

생활 2022.09.02

서소문 산책-아펜셀러 박물관

때론 익숙한 곳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는 시절.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청춘의 기점이며 좋은 추억을 보낸 서소문의 겨울을 걸어보기로 했다. 길 건너 중앙일보와 동아 건설이 있었고 회사가 있던 배재빌딩1층엔 여전히 고려 삼계탕이 있다.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서성이던 영광의 시대가 존재했던 곳, 1,2년에 한번 씩 꼭 찾아간다 배재빌딩. 7,8,9층을 사용했다. 74년 본사 총직원 330명(기사 30명 포함-부장에게 차와 기사가 주어지던 시절) 다방이었던 이곳이 언제 빵집으로 언제 바뀌었을까. 이쁜 "레지"들이 많던 다방 자리다. 우리는 길 건너 다방 가고 길건너 회사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드나들었다. 남 떡이 커보이던 걸 증명하듯이. 배재고교 자리. 지금 배재 중고등학교는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해 있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