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2

서울숲의 이른 가을

건대 병원에 드려 나온 후 가까운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서울 살면서 처음 가보는 도로를 택해 서울 숲에 도착했다.아직 단풍이 이르고  꽃들도 뛰엄 뛰엄 심어 놓은 국화가 전부다.  겨우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숲.동남아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열심이다. 항상 이곳에 서면 뉴욕 센트랄 파크가 떠오른다일주일 뒤면 나무 빛이 더 붉겠다.커뮤니티 센터 옆엔 작은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작은 소국에 비해 국화를 최대한 크게 키우는 게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이곳에서 어느 젊은 부인이 풀숲이나 이곳저곳  뭔가 하얀 걸 숨기고 있었다 얼굴로 보면 정신이 온전한 분 같은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디안사람은 혹시 수능시험  잘 보라고 비는 행위가 아닐까 추측했다 전회기 받침대나 다른 풀숲에 숨긴 돌을 찾아보았다. 우..

짧은 속초 여행(2)

속초에 오면 반드시 하는 일이 있다.영랑호를 차로 돌아보는 일이다.이편한 세상 아파트부근에서 시작, 천천히 달린다.속도 제한 시속 30키로 이긴해도  모든 차들은 주위를 돌아보는 목적이기에 여유 있게 움직인다.영라호를 한바귀 돈후 차를 "영랑호 호수 윗길(물에 뜬 다리)" 주차장에 주차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오기로 했다.영란호의 반을 걷는 셈이다.영랑호엔  벚나무 잎이 채 물들기도 전에 바람에 다 떨어졌다.새로 지은 리조트인지 처음 보는 건물이다.20여 년 영랑호를 오가며 처음 오른 곰바위.정자 영랑정이 있다.영랑정 위에선 자라난 나무들이 가려 뭐 볼 게 없다.나무 정지가 필요하다범바위범바위 연못이 넓어졌고  연못엔 수련이 가득하다. 속초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학생들.키들이 180이 넘어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