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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 관-KiKi Smith전

KiKI Smith 1954년생~ 독일 뉴렘베르크 태생으로 197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신체와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 그녀는 스스로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로 자처했다. 학력 : Hearford Art School 예술사조: 현대 미술 전시기간 :2022.12.15-2023.03.12 "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 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키키 스미스의 작품은 가깝게는 개인적인 경험 에서 부터 멀게는 민화, 설화, 신화, 고대역사, 문학 등 다양한 시공간을 포괄하면서 다중적 서사구조를 이룬다. 본 섹션에서는 ''너머의 것'을 탐구하는 작가의 시각,그리고 수집된 일련의 파편들을 서사로 직조하는 ..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관-강석호 회고전

시립 미술관 서소문 분관 미술관을 가기 전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북창동 "송옥"을 찾았다. 남대문 시장 건너가 오히려 가까운 곳으로 메밀과 우동 전문점이다 오래 영업을 한 노포임에도 음식점을 키우거나 실내를 리노베이션 하지 않은 걸 보면 애초부터 크게 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주방장 아저씨와 홀에 아주머니 한분 홀에는 몇 개의 단출한 테이블뿐이다. 판메밀 하나를 시켰다. 9천 원이다. 두 판의 메밀국수는 보기보다 양이 작지 않아 가벼운 식사로 충분하다. 장국은 짜지도 달지도 않고 알맞다. 갈아 놓은 무가 좀 더 싱싱했으면 시원한 맛이 강했겠다. 판 메밀은 흰색을 띤다. 식감으로 보아 메밀 함량은 많지 않은 듯하다. 더운 여름 철이면 훨씬 좋았을 것을 겨울철의 판메밀은 ..

헛것을 찾아서 -시인 강남주

강남주 여태껏 나는 헛것을 찾으며 살았다 때로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무대 위에서 춤췄다 뜻 없는 박수에 우쭐거리며 벅수를 넘었다가 바닥에 뒹굴었다가 객석을 향해 거짓 웃음도 날렸다 관객들이 떠난 무대 위에 홀로 서서 문득 나를 되돌아본다 나는 어디에도 없다 욕망으로 고통 받는 맥베스의 사람 짙은 화장을 한 피에로만 서있다 아무것도 없어 허허한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둠이 서성거렸다 - 강남주 을숙도에 가서 자유롭게 날으는 새를 보면서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었다. 새는 바람을 타지만 바람 속에 삭아가는 나는 시간을 타고 있구나. 강물과 질펀한 황혼과 일출처럼 이제 일몰이 시작된다. 돌아갈 시간이 되면 제 자리를 찾아 바람을 거스르기도 하는 새. 아아 을숙도의 새를 보면서 나는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다.

좋아하는 시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