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체코

쿠트나호라(Kutna Hora)

Jay.B.Lee 2006. 12. 18. 20:14

 

 

 

 

 체코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약 60키로에 위치한 중세도시로 13-14세기에는 은광이 있어 발전하였고 15-16세기에는 보헤미아 최대 도시였다고 한다.
지금은 더 이상 광산 도시도 아니며 전쟁의 피

800

해도 없어 성 바르바라 대성당등이 남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화려한 모습도 없이 텅빈 성당안은 쇄락해 가는  우리나라  옛기와집을 보는 것처럼 과거의 영화만이 기억될 뿐
현재의 모습은 초라하고 슬프기까지 하다.
버스도 자주 다니지 않아 기차역까지 가는 버스를 찾는 우리에게 버스기사에게 물어 물어 도와주려 애쓰던
시골 여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내와 난 버스에 올라타 손흔들어 주던 소녀에게 창가에 서서 손흔들어 미소로 답했었다.
 여행시에 받은 작은 친절들이란  늘 따듯한 감동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세월이 흐르고  그곳의 지명도, 모습도 떠오르지 않아도 마지막까지 기억되는 것은 친절이리라.


"사진"은 쿠트나호라 주택가를 한가로히 걷다가 발견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문을 보고 찍은 것이다.
누가 살고 있는지 문을 두드려 얼굴을 보고 싶었던 집이었다.
사진 밑의 아내의 그림자는 지금은 벌써 구형이 되어버린  디지탈 카메라의 뒷화면이 너무 작아 발견치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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