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체코

체스키크롬로프의 정원

Jay.B.Lee 2006. 12. 18. 22:54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고 낙엽이 흐트러질 때가 되면 어린 시절 삶과 죽음의 의미도 모른채 보았던 영화"센티멘탈 쟈니"가 떠오릅니다.
상처를 한 주인공은 매일 아내의 무덤을 찾아 갑니다.
깎지 않아 텁수룩하게 자란 수염,검은안경,트렌취 코트를 입고 쓸쓸히 걸어가는 그 뒤로 낙엽이 휘돌아 날리던 모습이 가을의 모습처럼 각인 되어 있습니다.
물론 영화여서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아 갑니다.
사랑하는 어린 딸에게 남겨진 아내의 사랑과 살아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은  뒤에.

이제는 메말라가는  감정을 잃지 않기위해,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애를 써 봅니다.
세상사는 재미가 녹차의 맛처럼 담담하게 느껴지는 시기에 와있어 그러한 것인가요.

여기 봄의 화사함을 보여 드림니다.
사진은 체코 체스키크롬로프성(보헤미아 지방에서 프라하성 다음으로 크다)의 정원에서 찍은 것으로 우울해지는 계절에 불길을 지필 수 있기를 !

남자의 계절인 가을을 즐기며 겨울은 겨울대로  여유로움 속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 주지않고 ,희백형의 말처럼 다정함과 따스한 맘을 전하는 일상의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의 사항: 본 사진은 안경 벗으시고 컴퓨터에서 7-80센티 떨어져서 보시길 권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정원사의 마술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꽃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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