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영국

영국여행

Jay.B.Lee 2006. 12. 18. 18:55

 

 

 

 

  

 

 

버나드 쇼와 함께 독설가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마크 트웨인은 얘기 했습니다.
" 인생은 순서가 잘못돼 있어.인생이 청년기를 거쳐 노년기에 끝난다는 건 참 못마땅한 일이지.
 인생은 여러가지 특권과 돈이 확보 되어 있는 노년기에 시작해서 ,그런 이점을 훌륭하게 누릴 수 있는 청년기에 끝나는 게 좋다고 나는 생각하네.
청년기에 약간의 돈만 있어도 그 100배에 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만 ,아쉽게도 돈이없지.
나이가 들었을 때 어느 정도 돈은 모았겠지만,이미 돈으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없어진 상태지.
이것이 인생이라네"(김동선 지음.:마흔살부터 준비해야할 노후대책 일곱가지"에서)


어렵게 얘기 하지않아도 젊을 땐 돈이 없고 ,돈이 있을땐 시간이 없고,돈과 시간이 있을 땐 다리에 힘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안사람과 영국에 간 것은 아마 2002년 경이었을 겁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리 기억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던 덕으로 런던 왕복 항공티켓은 마일리지를 사용, 안사람의 심적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할때 안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적정한 시기에 회사에서 나온(?) 덕분에 이렇게 여행하게 된것을 우린 감사해야 한다고.
페키지 여행을 좋아 하지 않지만  영국은 물가가 만만치 않은 곳이고 하여, 영국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Trafalgar 여행사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여행 제목은 "Taste of Great Britain"으로 글자 그대로  "영국 맛보기 여행"이었습니다.
 단체 관광뒤에는 런던에서 4일을 자유 여행하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9월의 영국날씨는 우려와는 달리 운이좋게 쾌청하여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어 여행내내 즐거웠습니다.
여행객들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미국,호주,뉴질랜드,말레이지아,인도,일본인등으로 유럽인들을 제외하고 골고루 섞여 있었습니다 .
한국인인 우리를 포함하여.
아침과 점심은 호텔식으로 훌륭했으며 점심은 각자 입맛에 따라 여행지 현지에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미국인 여행자들은 익숙한 "멕도날드"나 "KFC"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식사를 끝내고 구경도해야하고,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하기에 편리한 "멕도날드"인고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영이 쓴 책 제목)"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진: Stratford Upon Avon
코치투어의 첫날 런던을 출발, 쉐익스피어의 생가인 스트렛퍼드 어픈 에이번(Stratford upon Avon)에 들려 400여년 된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
영국인의 정원 가꾸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자연스러움과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심미안을 지닌 사람들 입니다.
다시 가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아름다운 마을었습니다.
쉐익스피어가 태어난 작으마한 옛날집과 방 ,위대한 사람들은 대부분 초라한 곳에서  태어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초라한 곳에서 태어난 우리가 위대해질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곳을 떠나 요크셔 수도인 요크(York)에서 A.D400여년까지있었던 로마인들의 흔적을 돌아보고, 인사동거리 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샘블 거리(Sambles)를 걸어 다녔습니다.
 에딘버러를 가기 위해 스코트랜드 경계선인 전망대에 이르자 경계석 표시가 보였습니다.
말하자면 "어서 오십시요 여기는 강원도입니다.안녕히 가십시요 충청북도입니다". 식입니다
버스에서 관광객들이 내리자 전통 스코트란드 복장을 한 중노인네가 백 파이프(Bag Pipe)를 메고 Amaging Grace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백 파이프 연주로 듣는 Amaging Grace는 언제 들어도 우리의 영혼이 순화되는 감동을 줍니다.
노인네는 스코트랜드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위해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는 백 파이프가 공용 악기가 되었지만 스코트랜드 백파이프가  권위가 있습니다.
노인네는 직업으로 하는 것 같아 연주하는 앞에 놓인 그릇에 돈들을 넣습니다.
강요하는 것도 아니요 즐긴 것만큼 넣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스코트란드의 군인들이 입던 치마같은 길트안에는 원래 팬티를 안 입었다는데 그 노인네는 전통을 지키고 있었을까?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클리브랜드를 여행했을 때 마침 장애자 마라톤과 일반 마라톤 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두명이나 배출한 곳이라  그 기념차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승점에 이르는 곳, 가까운 도로 네거리에서 힘든 마라톤 주자들을 위해 홀로 서서 백 파이프를 연주하던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마지막 까지 힘내라고 불고 있던 연주자가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도봉산에 가면 힘들여 섹스폰을 부는 사람(이분은 직업적이다)이나 날씨 따듯한 가을 크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등산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이들이 있어 가끔은 행복합니다.
새로 난 청계천 물길을 따라 걷던날 기타를 연주해주던 아저씨.
모두가 같은 맥락이겠지요.

 

사진:스코트랜드의 구릉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브레이브 하트"에서 말타고 달렸음직한 스코트랜드의 구릉진 산들을 보며 백파이프 연주자를 뒤로하고 에딘버러에 도착했습니다.
 에딘버러에서는 40대 후반의 여자가이드 대신 현지 남자 가이드가 버스에 올라 타더니 스코트랜드의 괴상하지만 똑똑한 발음으로 설명을하며 관광객들을  즐겁게 많이도 웃겨 주었습니다.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
스카티쉬(Scottish) 잉그리쉬는 알아듣기 어려운 것으로 이미 정평이나 있습니다
내가 한국에서 왔슴을 알고상당히 반가워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대부분 술고래임을 알고 있있고,스카치위스키를 많이 수입해가는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무지무지하게 감사하다고.
거리를 지나며 건물의 유리창을 가르키며 저것은 실제 유리창이 아니라 옛날 시행했던 유리창 보유세를 피하기 위해 유리창처럼 그린 그림 유리창이라고 합니다.
 세금을 징수키 위해 쥐어 짜는자와 절세및 탈세를 위한 투쟁은 언제, 어디서나 있게 마련입니다.

사진"그라스미어 윌리암 워드워즈가 잠들어 있는 묘지


에딘버러를 지나 호수지방(Lake District)에 위치한 그라스미어(Grasmere)의 작은 마을에서 시인 윌리암 워드워즈(1770-1850)의 조촐한 회색 묘비명을 보았습니다.
회색 묘석위에 놓인  한 묶음의 노란 꽃은  그가 남긴 영원히 잊지못할 삶의 흔적에 대한 감사일 것입니다.
아무리 그대의 가슴이 메말랐어도 그대는 그가 맑디 맑은 영혼으로 노래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되돌아 오지않는다해도
  서러워하지마라 -"초원의 빛"에서

 

  하늘에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마음은 뛰노나니,
  나 어릴때 그러하였고
  어른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니.-"무지개"에서

 
 우리 젊은 날 ,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 "초원의 빛"에서 한때 자기(나타리 우드)를 사랑했던 웨렌 비티를 찾아가 그와 그의  퍼진 마누라와 어린 아기를 보며 뒤돌아 서서 나오는 그녀의 청순한 눈빛에 흐르는 슬픔을 잊지 못합니다.
그것이 인생이고,하여 성장통처럼 밀려오는 아픔 속에서 워드워즈의 싯귀가 흐릅니다.

 초원의 빛이여,꽃의 영광이여-----
 
인생을 알기전의 젊은 날 보다 삶의 의미를 알게된 지금이 더 가슴으로 와 닿습니다.

묘지를 지나자 달콤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안사람과 들어 간곳은 생강과자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작은 과자 가게로 5평 남직한 곳에서 줄을 서서 과자를 샀습니다.

화장으로 깊게 파여들어가는 주름을 감춘채 열심히 즐겁게 안내하는 할머니가 거의 다된 가이더의 사전 설명이 없었어도 작은 마을에서 냄새를 피해가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그라스미어의 특산품으로 맛 보다는 냄새가  정말  죽여줍니다.
안 사람과 과자를 먹으며 천천히 걷다가 여학생들에게 붙들렸습니다.
그 시간 유일한 아시아 부부 관광객이 더 눈에  띄였는지  3분정도 시간을 내 줄수 있는냐며 그 곳에 관한  앙게이트 조사에 응해주길 부탁했습니다.
어느나라에서 왔느냐.마을의 청결상태는 ?인상적인곳은 ?기타등등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학생은 물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으신가요?
수줍은 모습으로 질문을 하는 그 여학생의 질문이 아니더라도
정말로 다시와서 며칠을 묵어보고싶는 곳이었습니다.
푸른 하늘 맑은 호수.그림같이 작은 마을과 집들.오랜 세월속에 고즈넉해진 마을은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흐터져져 버리자 평화 그자체였습니다.
먼나라 ,아름다운 곳에 서 있을때는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신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에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아름다운 곳에 다시 올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짧은 생애로 인하여 가슴이 짠해집니다.

 


 호수지방을 지나 체스터 아래쪽에 위치한 웨지우드(Wedgwood)에서는 그 유명한 도자기공장에 들렸습니다.
공장 견학을 끝내고 전시장및 매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여자들이란 그릇을 보면 사족을 못쓰나 여행중에 사는 것이 부담되고 안사람에겐 또 그럴 나이가 지났습니다.
또한 현지에서의 가격이란 더 비싼 것임을 오랜 체험으로 알고 있어 다행히 가방이 무거워지는 곤욕을 피했습니다


단체여행을 끝내고 과거 문인과 예술인들이 즐겨 살았다던 첼시(Chelsea)에 있는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박지성이 뛰고있는 구단 맨유가 가장 깨고 싶어하는 구단의 이름,첼시가 그것입니다.
참고로 첼시엔 고가구 엔틱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4일동안을 안사람과 자유럽게 런던을 구경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영어책에 많이 나오던 하이드파크,피카딜리광장,트라팔가 광장,웨스트민스터사원,국회의사당(Big Ben으로 부른다)을 돌아 보았습니다.

  조금 무리인 듯 싶었으나 대영박물관도 관람하였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리수가 따릅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 관심외 작품은 대충 훑고 지나 갈 수박에 없었습니다.
항상 마지막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사진: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


근위병 교대식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버킹검 궁옆 여왕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추위에 버킹검궁 앞에서 떨고있기 보다는 남는 시간 박물관 관람이 나은 것 같습니다.

 부자인 영국 여왕님께 입장료를 바치고 여왕님 소유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또 기념품도 샀습니다.
부자란 원래 쓰임새도  많은 법입니다.
버킹검궁 앞에서 약간 어색해보이는 털모자를  쓰고 붉은 상의에 검정 바지를 입은 멋진 근위병 교대식을 보앗습니다.

광장에서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한국말에  한국인이 많이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녁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서 뮤지컬 티켓을 샀습니다.

 지금은 쇼핑센터가 되었으나 극중 무대인 코벤트 가든(꽃과 야채시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My Fair Lady"를 보았습니다.
여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줄거리가 제일 익숙한 것을 골랐습니다.
이미 영화 에서 오드리 햅번이 무지하고 상스러말을 쓰는  꽃파는 처녀로 나와 열연했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렉스 헤리슨( 히긴스교수 역)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구경한 곳이 테임즈강의 런던 브리지와 A.D 1078년경 지은 런던탑 입니다.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주연한 영화 "애수"에 등장하는 워터루브리지는 그저 평범한 다리로 이미 알고있어 가지 않았습니다.

세느강의 퐁 네프 다리와 같이 평범하겠지요.
옛날에는 궁이었으나 후일 교도소,조폐공장,무기고로 사용된 런던탑 "보물의 집"에는 세계에서 가장큰 다이아몬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에 히스토리체널인가 디스카버리체널인가에서 본 인도에서 빼앗아(?) 가져 간 것이 그 다이아몬드로 알고 있습니다.
탑에는 중세 복장을 한 가이드들이 시간마다 안내를 하며,무기 전시장에는 옛날부터 사용했던 갑옷과 창, 칼 과 보아전쟁, 1차대전,2차대전까지 사용했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에 대해 호기심 많은 남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탑의 방중 왕이 사용했으리라 짐작되는 어둠침침하고 투박스러운 석벽돌방 구석에 쭈구려 앉아 일을 보는 화장실이 특별히 눈에  띄였습니다.
배설물은 성벽 바깥으로 굴러 떨어지게 경사져 있어 떨어진 배설물들은 비와 자연 정화를 통해 분해 되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화장실 당번이 있어 물통과 쑤세미를 가지고  청소를 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곳을 구경하고 체크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처리를했는지 경복궁에 가보시던지 책으로 찾아 보시기 바람니다.
왕들도 먹으면 나와야 살았으니까 기록으로 전합니다.


런던의 마지막 날,호텔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귀국준비를 끝냈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캐나다에서 5년동안 살면서  먹어보지 않았던 Fish & Chips(생선과 감자 튀김)를 시켰습니다.
본토에서 먹어 보는 맛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텔 방에서 가져 온 대한항공 기내에서 주는 튜브 볶음 고추장을 여덟 팔자로 커다란 생선튀김위에 짜 놓았습니다.

무한대 표시 같기도 합니다.
 노르스름하게 잘 튀기어진 튀김옷 위에 마치 토마토 케찹처럼 빨간 색이 그럴싸  했습니다.
안사람과 나는 그렇게 영국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런던에서  7년, 5년 근무했던 친구들이 왜 영국을 좋아했는지 조금은 알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국이 좋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북새통같은 히드로 국제공항을 떠났습니다.
미니버스,코취, 이층버스를 탈 때마다  왼편으로 올라타던 새 습관을 잊습니다.
긴장이 풀린 피곤함으로 기내에서 꿈을 꿈니다.
초원과 언덕과 산들에서 본 양들의 모습입니다 .
하얀양,검정양,얼룩이양 ,바둑이같은 양,염소 같은양들.

 코치버스를 타고 며칠 달리는 동안 평생  그렇게많은 가지가지 모양의 양들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양들의 침묵"(조디 포스터,안소니 홉긴스 주연)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 모두가 "바램유"( 영화 아기돼지 "베이브"에서 양이름)가 되어 꼬물거리며 움직입니다.


 항상 돌아 올 때마다 그래도 우리나라,한국은 살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가슴이 답답해 올 때는 또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사실상 준비가 실제 여행의 반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마지막 영원한 여정을 위한 준비는 잘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오라고 하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습니다.
세계는 넓고,가 볼만한 곳도 정말로 많습니다.
그곳에도 즐거울 땐 웃고 슬플때 울줄 아는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그리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사람이 치유해야할 병입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꿈을 꾸는 자의 습관적 병입니다.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 믿는 것이지'-"연금술사"에서(파울로 코엘료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