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삼척 죽서루와 삼척 촛대 바위

Jay.B.Lee 2025. 4. 21. 16:00

 

사진 : 정동진 해변의 해시계

 

새벽 정동진 일출을 나 혼자 보아  안사람에게 바닷길은 보여주어야 했다

바닷길 옆에 설치한 해시계.

정동진-일출 -해 -모래시계-해시계로 연장된 작품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깨끗한 바다에 불필요한  설치물이다.

빈 공간에 뭔가 채워 넣어야겠는 열성적인 공무원들이 있는 한 자연은 훼손되고 아름다움은 손상되어 간다.

 

먼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상.

기온이 낮아 어찌 추운지 겨울 머플러까지 둘렀다

반짝이는 물결이 너무 좋다.

윤슬이라고 하던가 

 

정동진에서 변화를 주어 바닷가 삼척 촛대 바위 가는 길에 속초 시내 " 죽서루"에 잠시 들렸다.

10여 명의 남녀 노인들이 청소 도구를 안은채 아침부터 시끄럽게 잡담 중이다

죽서루는 삼척 도호부 관아 진주관의 부속건물이었다 한다

죽서루 기둥은 일정하지 않고  바위 위 주춧돌에  맞추어  각기 길이가 다르게 한 조상들의 슬기가 엿보인다 

 

 

가을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울 죽서루다 

죽서루 암벽을 끼고도는 오십천의 물빛이 곱다 

폭이 대략 50미터로 수심이 상당히 깊어 보였다

죽서루 마루.

신을 벗고 올라갈 수 있다

오십천의 물빛

관동 제일루 -죽서루 현판 

언제나 멋진 오죽.

삼척 도호부 내의 "응벽헌" 정자.

1518년 부사 남순종이 창건했다.

<응벽헌>이란 이름은 1536년 관찰사 윤풍형이 제액 (액자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걸 이름 ).

1908년 (순종 2년)에 헐렸다.

2010년부터 삼척 도호부 관아지를 발굴 조사하여 복원했다 한다.

 

 

 

안사람은 친구들과 왔다간 곳이어서 촛대 바위까지만 가기로 했다.

서울까지 운전해 귀가하려면 체력 안배를 해야 했다.

"속초 촛대 바위"다

바닷물이 어찌 맑은지.....

사진 : 용화 해변 

 

82년 정도다녀간 용화 해변을 찾았다.

그해 개장한 용화 해수욕장에 아이 둘을 데리고 텐트를 메고 먹을 것까지 싸들고 버스를  타고 온 여름휴가였다.

이곳에 와서야 개장의 의미는 "공중 화장실"을 만들고 해수욕장 입장료를 받는 것임을 알았다. 

수심이 낮고 모래가 좋아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좋다는 이유로 차도 없이 이 먼 곳 까지 어떻게 왔었는지. 

해변 가운데로 깨끗한 민물이  흘러들던 곳이다

지금도 뒤에 물이 흐르고 모래 해변은 더 고와지고 높아졌다.

따듯한 모래 위에서 잠자고 있는 갈매기들을 방해하는 것 같아 뒤 민물까지 가지 않았다

오래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올 일 없는 용화 해변을 돌아보았다.

 당시 허름한 민가에서 터무니없는 요금을 받던 민박집들.

지금은  펜션이 들어서고 많은 발전을 했다.

용화 해수욕장  해변 

용화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

상경길에  강릉에서 빠지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옥계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기로 했다.

짜글이 (1만 원)와 산채 된장 (9천 원).

요즘은 휴게소 음식 수준이 높아져 모두 맛있다.

 

 

야채와 고기가 풍부하게 들어간 짜글이와 특히 칼칼한 된장이 일품이다 

바다가 보이는 유일한 휴게소라는 옥계 휴게소다.

휴게소 앞바다를 바라보는 물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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