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양평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

Jay.B.Lee 2025. 3. 9. 08:00

아파트가 전에 살던 곳보다 (6층) 지상에서 높아져서인지(17층 )  땅 밟으러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집안에 계속 머물기보다 나들이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안사람과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다.

마침 양평 개군할머니 토종 순댓국집을 한번 가보고 싶었다.

개군면 하면 이천과 더불어 산수유가 유명한 마을이 있는 곳이다 

집에서 48Km, 50분 거리로 드라이브하기에 알맞은 거리였다.

양평은  전원주택지로 유명하다. 

그래도 정돈된 곳이라면 양평 군청이 있는 곳 까지지 더 이상 갈수록 어수선해진다 

네비가 대로 아닌 길로 묘하게 안내를 했다.

어쨌든 도착한 시간이 평일 1시 반이어서 대기줄 없이 입장했다.

 

1시 반임임에도 좌석의 3분의 2는 차있다.

주문 후 미리 세팅해 준 반찬.

정성스럽게 만들고 담아 온 반찬임을 알 수 있었다.

안사람은 보통 순대국을, 나는 특 순댓국을 시켰다.

이곳이 처음인 나로서  실책을 했다 

특이 고기가 많겠지 하고  고기를 나누어 먹으려 했다.

보통 순대국양도 많은데 특은 완전히 양도 곱빼기였다.

그릇도 엄청 크다

둘이서 먹는다면 보통 순댓국을 두 개 시키거나, 모둠 순대 중 하나와 순댓국 하나를 나눠 먹거나 , 순댓국 특 하나에  토종 순대 소자 하나 시켜 먹는 게 이상적인 배합으로 추천한다

김치와 깍두기가 전혀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신선해 너무 좋았다 

순댓국 나오기전 준비해 준  돼지 간은 먼저 먹지 않는 게 좋다.

양도 많거니와 퍽퍽한  식감으로 인해 순댓국 맛을 조금 잃게 될 수 있다

시장이 반찬이 되어야 한다 . 

안사람은 남은 돼지간은 외손자 댕댕이 준다고 벽에 비치해 놓은  비닐주머니에 넣어 왔다.  

 

 

순댓국은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 깔끔한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조금 넣고  고추 다진 양념을 넣어 주면 된다

식탁에 비치하지 않고 알맞게 준  고추 다진 양념의 빛깔로 보아질 좋은 고추를 사용했다.

기호에 따라 추어탕 집 보다 곱게 간 들깨  가루를 넣고 후추를 넣어도 된다

국물을 맛보았다.

그리고 속을 휘저어 뭐가 들었나 확인해 보았다.

부드러운 무시래기와 순대 그리고 내장이 들어 있다.

생고무처럼 질기기 않게 어떻게 했는지 무척 부드럽다.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댓국은 전통적인 순댓국이 아니다 

마치 돼지 국물로 인해 진해진  시래기 된장국을 먹는 느낌이다

시래기 된장 국으로 인해 느끼한 뒷맛이 없다

벽에 전현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다.

음식을 먹는 장소를 택할 때  연예인이 좋아하는 집이라 해서 가는 법은 없다.

가격은 순댓국이 12,000원 , 특이 14,000으로 서울이 아님에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자가로 임대료 부분이 영양을 받지 않을 걸 고려하면 양을 줄이고 1만 원, 1만 2천 원으로 책정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주방에서 주차장에 나와 쉬고 있는 훤한  인물 좋은 할머니가  맛있게 드셨냐 인사를 한다

 현수막의 젊은 부부사진 보다  한참  나이가 드신 개군 할머니였다.

 

주소: 경기도 양형군 개군면 하차포길 29

 

오는 길에 잠시 정약용 생태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날씨가 따듯하다 여겼는지 산책객이 많았다.

실제는 강바람이 불어  무척 춥다 

봄을 준비하며 지난해 자란 풀들은 거의 정지 작업을 했고 인부들이 부지런히 낙엽들을 모아 치우고 있었다.

강가에는 안전 철책 공사를 하고 있었다.

실수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있었나 불필요한 공사다 

되도록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지 않은지.

세금은 이래 저래 낭비되게 되어있다.

 

공원 뒷길로 나오며 "언덕 카페"를  지났다 

한 번도 들려 본 적 없는 카페.

장사가 시원찮았는지 색 바랜 이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언덕카페"  한옥.

딱 한번 맛있게 단팥죽을 먹은 찻집"다우재"를 지난다 

너저분한 장식이 이 집의 콘셉트이다 

봄이 되면   이작은 정원은 되살아 난다

다우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