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로 이사 온 지 햇수로 7년, 만 6년이 다 되었다.
아파트 단지 재건축으로 2017년 9월 이곳으로 급히 이주했다
다시 입주하기까지 앞으로 1년 4-5개월이 남았다.
재건축 아파트 공사 역사상 7년 4개월이란 기간이 소요되는 공사장이 있나 싶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아파트 출입구옆에 자라던 손가락만 했던 능소화 줄기가 이제 제법 굵어졌다
아파트 조경시 시공사에서 심은 것 같지 않다.
단지내에 유일하게 이곳에만 볼 수 있어서다
여름날 정원 잔디밭( 사실 풀밭에 가깝다) 제초시 제초기 날에 가는 나무줄기가 잘릴까 돌들을 나무 주위로 탑처럼 세워놓은 같은 동 사는 할머니의 노파심 덕으로 살아남았다.
흔하게 보던 능소화들이 어디 있었나
성곡 미술관 옆 미술관, 강동 일자산 건너 도자기촌, 정약용 생태공원의 매운탕집에 능소화가 있다.
멀리 대구 대봉동 능소화 폭포가 장관이고 남평문 씨 세거지와 김해 김수로왕릉, 논산 야화리가 유명하다던데 그곳은 가기에 멀다.
장마기와 맞물려 수국과 능소화가 제철을 맞았다.
내년 한번 더 능소화를 보고 작별이다.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새 아파트 단지에서도 능소화를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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