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광화문 연등 행사를 보던 날.

Jay.B.Lee 2023. 5. 24. 19:12

다가오는 5월 27일이 석가 탄신일이다.

차 타가 지나가며 본 공화문에 설치된 커다란 연등들.

오래오래 전 청계천에서 연등 행사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밤에 어떤  모습일까 안사람과 일찍 시내에  나왔다.

새로 옮긴뒤 처음 찾은 청진옥.

우선 이른 저녁을 해야 했다.

피맛골에서 3대째 이어오는 맛집.

내겐 거의 50년 만에 오는 곳이고 아내에겐 처음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비주얼과 맛.

사실 난 선지를 좋아하지 않아 골라내고 먹는 편이다

음식 맛은 한결같아도 사람 입맛은 변한다.

부부가 관광 차원으로 들려 보았다는 편이 맞는다.

다음으로 아내에게 토종 음식을 안내한다면 종로 1가 "이문 설렁탕"이 되겠다.

 

교보문고에 들어가 책을 둘러보며 조금  시간을 보냈다.

교보빌딩 앞에서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을 유심히 본다.

분수가 솟는 광화문 광장는 광장이라 부르기에 너무 작아졌다.

그래도 흉물스럽던 텐트들이 전부 없어져 얼마나 다행인가

버스킹을 하고 있는 여자 송라이터의 노래도 들어보고 지나는 사람들도 보며 보내던 시간.

어둠이 내려앉기까지  청계천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분수는 정지 중이라 매우 아쉽다.

깨끗한 물에 사는 백로의  자태가 종전 다른 것 보다 엄청 깨끗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녀석이다.

혼자 멍 때리고 있는 홀로 여행객도 있고 짝으로 혹은 친구, 가족들과 여행 온  외국여행자들이 인증 숏들을 찍는다.

한국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는 모양이다.

전 동아 일보사 옆 일민 미술관옆 채널A방송.

1층에서는 바깥 반 투명유리를 통해 방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침 뉴스 방송 중이다. 

몇 대의 카메라가 위아래로 오가는 가운데 남녀 아나운서가 테이블 뒤에 앉아  진행을 하고 있다. 

CG로 이루어진 영화에서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보다  낫긴 해도 싱겁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방송화면에 길들여진 시청자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때가 있다.

조형물 "Spring"

당시 매우 비싸게 주문한 작품. 

스프링보다 콘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킨다.

현대 빌딩(현대 자동차, 현대건설근무)은 리노베이션 한 후 현대 해상화재본사 사옥이 되었고 수은 빌딩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어린아이들은 아치 분수 사이를 뛰어간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문화의 밤 연주 행사가 있다.

현대적인 복장에  악기도 퓨전이다. 

 기본 곡을 편곡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노래를 불렀다.

 스커트 입고 창을 부르는 여성-세상은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도 앉아 듣고 어떤 할아버지는 덩실덩실 계속 춤을 추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어둠이 내려앉고 등이 드러나기 사작했다.

4대 천왕

보는 이들에 따라 다르지만 내겐 종이 백미였다.

디지털 강국답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거대한 화면으로 변해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아 아이들은 넋을 빼고 보고 있었다.

커다란 "수마노탑" , 그리고 탑돌이(시계방향)

 연등을 보며 광화문 일대에서 시간을 보내며 

적정히 걸은 날이다.

'서울 기행·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량천 장미 축제길 산책  (24) 2023.05.28
과천 대공원 장미 축제  (4) 2023.05.25
북한강 "물끝 길"과 "향기나는 뜰"  (12) 2023.05.19
서리풀 공원  (19) 2023.05.18
환기 미술관-소소한 풍경-산모퉁이  (6) 2023.05.17